만나봅시다 - 대한민국상이군경회 김수현 한전검침사업본부장

회사 떠난 지 10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와
시장 치열…대대적인 경영혁신 작업 진행
직원 물론 사회 대상 행복나눔 더욱 확대

대한민국상이군경회 한전검침사업본부 김수현 본부장이 지난 9월 취임했다. 지금부터 14년 전 상이군경회 초대 한전검침사업본부장을 역임하며 검침사업을 이끌었던 그가 우여곡절 끝에 회사를 떠난 지 10년 만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것이다. 칠순의 나이에 다시 취임한 것을 두고 주위에서는 ‘화려한 복귀’라 하지만, 정작 본인은 어깨가 무겁다. 검침시장이 예전 같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 한전 검침시장에서 상이군경회가 차지하는 비중은 47%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검침시장 자체가 점점 치열해지고 있어 언제 순위가 뒤바뀔지 모르는 상황이다.
이러한 위기감은 단연 김수현 본부장이 다시 복귀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어려운 상황을 추스르고 극복함으로써 제2의 도약을 이루는데 김 본부장만큼 적격인 인물이 없기 때문이다. 이제 김 본부장은 상이군경회 한전검침사업본부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14년 전 검침사업에 처음 발을 내디뎠을 당시 마음속에 깊이 새겼던 ‘초심’으로 돌아간다. 검침사업에 대한 무한한 열정, 검침가족들에 대한 뜨거운 애정, 고객에 대한 감동 실현 등 그동안 회사를 떠나 있어도 항상 가슴 속에 간직하고 살아온 그가 상이군경회 한전검침사업본부를 앞으로 얼마나 변화시켜 나갈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검침사업본부를 다시 시작한다는 새로운 각오로 한전에서 맡겨 준 과업을 성실히 이행하고, 전기 고객들에게는 고객 감동을 실현함은 물론, 직원들에게는 신나는 일터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대한민국상이군경회 한전검침사업본부(이하 ‘검침사업본부’) 김수현 본부장은 14년 전 검침사업을 처음 시작할 때 가졌던 ‘초심’으로 돌아가 검침사업본부의 ‘제2의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를 위해 김 본부장이 지난 9월 취임 후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은 바로 대대적인 경영혁신 작업. 이처럼 그가 혁신을 강조하는 이유는 바로 한전 검침시장의 변화 때문이라고 한다.

“2014년 한전의 경쟁입찰의 경우 올해와 달리 1위를 해도 전체 물량의 40% 정도 밖에 확보할 수 없습니다. 즉, 현재 47%를 담당하고 있는 검침사업본부의 입장에서 보면 1위를 해도 상당히 어려울 수밖에 없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에 검침시장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어 ‘1위 자리를 수성하기도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는 것이다. 즉, 혁신을 통해 검침사업본부의 기반을 탄탄히 다져 놓음으로써 어려운 시장 상황을 극복하겠다는 것이 김 본부장의 전략이다.

우선 김 본부장은 검침사업본부의 업무를 체계적인 체계로 만들어 가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김 본부장은 고객서비스 품질경영 및 직원 안전보건경영 부문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한국생산성본부로부터 국제규격의 인증을 새로 취득했으며, 2개월에 걸쳐 모든 문서를 규격화하는 등 매뉴얼 정비 작업도 마쳤다고 한다.

“또한 오랜 동안 휴간돼 왔던 ‘검침가족’ 사보를 복간해 직원들과 소통의 공간도 부활시켰습니다. 아울러 스마트 워크 시스템을 도입, 직원들이 일하는 시간과 고객과 만남의 방식도 개선하는 등 스마트 경영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김 본부장은 현장 검침원들이 원자력발전에 대한 기본상식을 배우고 익혀 고객 상담 시 원자력발전의 가치를 홍보하는 등 활용할 수 있도록 한국원자력문화재단과 특별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 조만간 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전 입찰이 12월로 예정돼 있는데, 지금으로선 이에 대비해 철저한 준비를 하는데 모든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입니다. 입찰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기에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이번 입찰에서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 낸 후 검침사업본부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실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편, 김 본부장은 검침원들이 단순히 검침업무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회적 책임도 다해 나가고 있는 등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 검침원들의 위상이 좀 더 높아졌으면 한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수도권도 그렇지만 지방의 경우 독거노인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누구하나 들여다보지 않아도 검침원들은 매달 다니며, 그들의 ‘이웃’이 돼 줍니다. 그리고 때로는 쌀, 라면이나 연탄도 나눠주고, 미납된 전기요금도 대신 내주는 등 따뜻한 우리의 이웃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아울러 김 본부장은 향후 자동검침 등으로 인해 검침사업이 축소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정책과 상반된다며 적절한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주로 검침원들의 경우 보훈대상 가족, 여성, 고령자 등의 채용 비율이 높은데, 이들에 대한 배려가 더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김 본부장의 생각이다.

이처럼 직원들에 대한 김 본부장의 생각은 매우 깊다. 특히, 생각을 넘어 그는 실천하는데도 앞장선다. 직원들에 대한 ‘행복나눔’에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직원들과 함께 상생하는 마인드로 행복을 같이 나누며 검침사업본부를 이끌어 나갈 생각입니다. 세상은 더불어 살아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러한 그의 깊은 생각과 실천은 최근 훈훈한 소식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김 본부장이 (사)대한민국가족지킴이가 지난 22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에서 개최한 ‘제2회 대한민국실천대상’ 시상식에서 ‘행복나눔’ 부문 대상을 수상한 것이다.

이렇듯 하루빨리 검침사업본부를 안정화시켜 제2의 도약을 이뤄 직원들은 물론 사회 전체적으로 ‘행복나눔’을 더욱 확대하고 싶은 것이 김 본부장의 간절한 마음이기도 하다.

시장 상황이 좋지는 않지만 이러한 모든 어려움들을 이겨내고, 더 발전시켜 검침사업의 선진화는 물론 사회적 책임까지 다하겠다는 김수현 본부장. 바로 이 부분이 그의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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