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포지엄 열고 최근 자원개발정보 등 교류
주시보 대우인터내셔널 전무 동탑산업훈장

해외자원개발 유관기관이 공동 주최하는 ‘2013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이 자원개발관계자 약 600여명이 참
▲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 개막행사에서 한진현 산업부 차관과 올해 해외자원개발 유공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석한 가운데 ‘해외자원개발의 새로운 도약-협력과 상생을 통한 혁신과 창조’를 주제로 4일 JW 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륨에서 열렸다.

석유공사, 가스공사, 광물자원공사, 지질자원연구원, 한국자원공학회, 대한지질학회, 서울대학교 IEPP 등 해외자원개발 유관기관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2008년 이후 매년 개최돼 올해 6회째로 국내외 전문가, 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해 최근의 자원개발정보 등을 교류했다.

기조연설에서 오모우리 일레다르(Omowumi Iledare) 세계에너지경제학회(IAEE) 차기회장은 ‘세계 비전통자원 개발현황과 석유 및 가스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강연했다.

오모우리 차기회장은 “북미의 비전통자원 개발이 러시아, 유럽 등 세계 에너지시장과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향후 비전통자원 개발 증가는 부가가치가 큰 경제활동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미국이 셰일가스의 생산을 증가시킬 경우 자국 내 천연가스가격은 하락하게 되고 미국이 유럽으로 천연가스를 수출하게 되면 유럽 내 천연가스가격의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예기치 않게 유럽의 신재생에너지 보조금 약화로 보급에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 동안 유가가 천연가스가격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는 동조화가 이뤄졌으나 셰일가스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탈 동조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더 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데이비드 모리슨(David DB Morrison) Wood Mackenzie 회장은 ‘세계 경제와 에너지 수요, 그리고 가격 전망’을 주제의 연설을 통해 2030년 중국의 에너지 수요량은 2010년 수요의 약 2배 정도 증가할 전망이며, 북미와 유럽은 보통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회장은 “석탄은 가채매장량이 많고 가격이 저렴한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중국 등 아시아지역은 경제성장으로 더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하고 석탄발전소가 더 많이 지어지면서 발전연료로 석탄의 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미국은 셰일가스 개발의 영향으로 세계 최대 원유, 가스생산국이 될 것”이리며 “러시아 역시 가스생산량을 늘릴 것이고 중국은 전통 및 비전통자원 개발을 통해 세계 세 번째로 큰 가스 생산국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데이비드 회장은 “앞으로 셰일가스와 셰일오일 등이 세계에너지시장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등 더 많은 석유가 공급될 것”이라면서 “중동을 중심으로 한 지속적인 갈등과 위기상황 등으로 인해 수출에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는 하락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중동갈등이 지속되면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유법민 산업부 자원개발전략과장은 ‘해외자원개발 정책방향’ 발표에서 “지난 정부에서 해외자원개발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로 2007년 자주개발률 4.2%에서 지난해 13.8%로 상승했고 이라크, UAE 등 중동 지역에도 최초로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하지만 많은 비판여론에서도 알 수 있듯이 탐사광구보다는 생산광구 매입에 치중하고, 공기업 부채비율 상승으로 인한 재무건전성 악화 등 많은 문제점도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또한 유 과장은 “그간의 적극적인 투자에도 불구하고 에너지자원 안보측면에서 여전히 지속적인 해외자원개발 투자가 필요하다”며 “향후 공기업 대형화, 양적 성장보다는 내실화를 통한 질적 성장을 추구하며 시장성이 큰 분야를 중심으로 민간투자를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진행된 석유가스, 광물자원, 국제에너지자원개발협력, 해외자원개발 법제 및 세제 세션에서도 투자전략과 기술동향 등에 대해 산·학·연·관의 전문가들이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석유공사와 광물공사가 석유·광물 개발 동향과 중장기 해외투자전략, 가스공사의 모잠비크 사업을 통한 민관 협력방안,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이 광물자원개발 기술 동향 등을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한편, 개막행사에서 자원개발관계자 등에 대한 격려와 사기진작을 위해 안정적 자원확보에 기여한 유공자 28명에 대한 포상이 수여됐다.

국내기술로 발견한 최대 미얀마 가스전의 전 개발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주시보 (주)대우인터내셔널 전무가 동탑산업훈장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브라질 등 14개국 45개 광구 석유개발사업 성공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 최동수 SK E&S(주) 상무와 미국 패럴사 지분 인수 등으로 안정적인 석유확보에 기여한 김성도 삼성물산(주) 상무가 각각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최종빈 대우인터내셔널 상무보, 은종원 GS에너지 부장, 이성기 석유공사 팀장, 박동열 가스공사 팀장 등 20명은 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한진현 산업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현정부의 창조경제도 에너지자원의 안정적 확보가 전제되어야 한다”며 “앞으로 자원확보 경쟁 심화로 어려움이 있겠지만 사명감과 개척정신으로 해외자원개발에 앞장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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