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 日 에디슨파워社 신축 공장에 공급키로

포스코ICT(대표 조봉래)가 일본 에너지저장시스템(ESS)과 마이크로그리드(Microgrid) 구축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포스코ICT는 자사의 ESS를 일본 현지 배터리 제조 및 판매 기업인 에디슨파워에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에 공급하는 설비는 현지 태양광 발전기와 연계해 피크시 부하를 낮추기 위한 하이브리드 방식의 시스템으로 지바현 키타모리에 건설 중인 에디슨파워의 신축 공장 내 태양광 발전기와 연계해 독립적으로 전력을 생산해 공장 내에서 소비하는 마이크로그리드 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ESS는 배터리를 활용해 전력을 비축한 뒤 필요한 시기에 활용하는 시스템으로 기후변화에 따라 출력이 불안정한 태양광, 풍력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한 전력을 수용가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필요한 필수 시스템이다.

양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레퍼런스로 활용해 일본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공동의 마케팅 활동을 전개, 관련 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실제로 양사는 일본 홋가이도와 큐슈지역 태양광발전 사업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ESS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본 섬 지방을 대상으로 하는 마이크로그리드망 구축 사업과 병원, 편의점, 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100kW급 중용량 ESS공급 사업도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일본은 원전 사고 이후 소용량 가정용 ESS를 위주로 시장이 형성돼 왔지만, 올 들어 일본 정부가 풍력, 태양광을 통해 생산되는 재생에너지에 대해 정부 보조금을 지원하고 생산한 전력을 전량 매입하는 제도를 시작하면서 ESS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포스코ICT는 지난 2009년부터 제주도에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를 구축해 ‘스마트 리뉴어블(Smart Renewable)’ 분야의 과제를 수행했다. 이를 통해 2MW급 ESS를 개발해 실증을 추진해 현재 제주도 가파도에 적용해 상용 운전을 하고 있다.

포스코ICT 최창호 상무는 “일본의 경우 원전사고 이후 지능형전력망인 스마트그리드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현지 기업인 에디슨파워와의 협력을 통해 일본내 ESS 공급과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