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은 화재발생에 대비, 철도청소관 수도권전철 26개 지하역사 전부에 대한 방재설비 개선공사를 최근 일제히 착공했다.

철도청의 이번 방재설비 개선공사는 대구지하철 사고 이후 수도권전철 지하역사의 사고 및 테러 등에 의한 화재발생시 초기진화와 신속한 여객의 대피를 위한 대책으로 지난 3월부터 관계기관 및 전문가 등의 자문을 시행한 후 지난 10월 용역설계를 완료하고 3일 착공, 내년 상반기 중 완료목표로 총 5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수도권전철 지하역사(과천, 분당, 일산선)는 지난 94년도부터 차례로 개통, 운영돼 왔으나, 건설당시에는 지하철역사 방재설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지하역 이용자들의 일상적인 활동에 필요한 최소한의 환기 및 공기정화 설비를 설치해 그동안 대구지하철 사고 등과 같이 대형 화재 발생시의 대책으로는 미흡한 실정이었다.

금번에 지하역사 종합안전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제연설비 용량확충, 제연경계벽 설치, 자동제어시스템구축, 전선내화피복 등 방재설비 개선공사가 완료되면 화재시 초기진화 및 전철이용객들의 신속한 대피가 가능해 여객들의 지하철 이용시 화재에 따른 안전문제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철도청에서는 향후 신설 및 개량 역사에도 방재설비를 완비, 고객들이 철도역사를 안전하게 이용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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