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내년부터 6년간 1508억 투입
센서 산업화 지원센터 구축 별도로 추진

정부는 앞으로 모든 사물이 통신으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E, Internet of Everything)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센서 분야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사물인터넷은 사람의 감각기관에 해당하는 센서는 사물과 주변환경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으고 통신기능을 이용해 사물간 소통이 가능토록 하는 사물인터넷의 핵심요소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스마트센서 심포지움에서 올해 예산확보를 통해 내년부터 향후 6년간 총 1508억원을 투입, 첨단 스마트센서 원천기술과 유망제품을 개발하고 현장중심의 기업 맞춤형 고급인력양성 등을 통해 센서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적극 제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세계 센서 시장은 2012년 796억달러에서 2020년 1417억달러로 연평균 9.4%, 국내 시장 역시 54억달러에서 99억달러로 연평균 10.4% 가량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현재 국내 센서 전문기업은 대부분 중소기업으로 기술력이 매우 취약한 가운데 대부분의 품목을 수입에 의존(국내기업 점유율 23%)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이 매우 미흡한 상황으로 평가되고 있다.

8대 핵심 센서제품 중 스마트폰의 이미지센서의 국내자급률은 약 50%, 가스 및 수질을 측정하는 화학센서는 5~10%, 광섬유를 이용해 건물안전을 진단하는 등의 광학센서 5~10% 수준이다. 압력·관성·자기·영상·레이더 등 나머지 센서들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산업부는 지난 2012년말 센서산업 발전전략을 수립한 이후 첨단센서 육성사업에 대한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가 올 1월에 1통과하게 됨에 따라 이번 육성계획을 발표하게 됐다.

첨단센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2015∼2020년 약 1508억원(국비 1148억원, 민간 360억원)을 투입해 10大 핵심 센서기술 개발(576억원), 상용화 기술개발 : 자동차·로봇 등 32개 센서제품 개발·상용화(824억원), 현장중심의 기업 맞춤형 인력양성 프로그램 개발·운영(52억원) 등을 추진하게 된다.

산업부는 현재 추진 중인 13개 산업엔진 프로젝트 중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자율주행 자동차 등과 같이 첨단 스마트센서의 활용도가 높은 과제들과 연계해 향후 개발될 스마트센서의 상용화 및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을 제고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센서 산업 발전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시험·신뢰성 평가,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하는 ‘(가칭)센서 산업화 지원센터’ 구축을 별도로 추진하고 스마트센서 전문기업이 수요(세부분야, 기술수준 등)를 제시하면 이를 바탕으로 국내 대학이 이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는 ‘기업 맞춤형 고급 센서인력(연간 60여명)양성’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첨단 스마트센서는 IT 산업뿐만 아니라 자동차, 바이오·의료, 기계·로봇 등 우리 주력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제고시킬 수 있는 핵심 품목”이라며 “이번 사업이 정부 차원에서 첨단 스마트센서를 본격 육성하기 위한 최초의 시도인 만큼, 향후 업계 및 학계의 의견을 적극 반영함으로써 사물인터넷(IoE) 시대를 대비한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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