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1106억 투입…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 총력

전라남도는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신청한 ‘빛가람 사물인터넷 혁신클러스터 구축’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 평가 자문회의를 최종 통과했다고 13일 밝혔다.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이란 유무선 통신을 기반으로 사물과 사물, 사물과 사람 간 정보를 교류하고 소통하는 지능형 서비스 기술이다.

빛가람 사물인터넷 혁신클러스터 구축사업은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에 이전하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우정사업정보센터, 인터넷진흥원, 콘텐츠진흥원 등과 연계해 전남의 취약한 정보통신산업의 새로운 도약 발판을 마련하고 혁신도시의 발전을 위해 미래창조과학부, 광주시, 나주시 등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5년간 총사업비 1106억원(국고 697억·지방비 165억·민자 243억)이 투입될 예정이다.

주요 사업 내용은 사물인터넷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물인터넷 통합센터 구축, 전남지역 농수산분야와 연계한 연구개발 실증사업 9개 과제 등이다.

특히 농생명 분야 에너지 관리 및 모니터링, 병충해 예찰 및 재해 관측 시스템, 생태환경 데이터 집적 및 관리 등 실증사업 등 지역 전통산업과 연계된 사업을 추진,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게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가 정보통신 및 농업 분야 공공기관 등과 협력을 통해 국가 미래산업인 사물인터넷 분야의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보고서에 따르면 이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면 전남지역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2066억원의 생산유발과 137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1579명의 고용 창출 등이 기대된다.

앞으로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약 6개월간의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해 사업의 기술 성과 경제성이 인정받을 경우, 정부 사업으로 최종 확정돼 본궤도에 오르게 된다.

최근 정부는 2020년까지 사물인터넷 시장을 30조원으로 육성한다는 사물인터넷 기본계획을 밝히고 세계시장 선점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특히 사물인터넷은 초고속 통신망 확대와 함께 전통산업부터 미래 신산업까지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과 함께 미래 방송·통신을 아우르는 신산업 분야로서 국가 성장 동력의 핵심영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장헌범 전남도 창조과학과장은 “사물인터넷은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분야로 전남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및 경쟁력 강화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정부 사업으로 확정되도록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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