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설립된 송변전감리협의회의 출범은 다소 늦은감은 있지만 크게 환영할 일이다.

송변전 감리용역제도가 시행된 지 20년이 흘렀다. 그동안 송변전감리업계는 765kV등 전국에 산재돼 있는 송변전 건설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책임감리를 위해 한 발짝 더 뛰었다.

지금 우리나라 전력이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는 것은 송변전 감리원의 역할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송변전감리의 역할은 여타 감리와 마찬가지로 기술검토와 시공품질 확인이다.

시공할 때 설계상의 기술이 적용 됐는지 지중의 경우는 접속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적합한 제품이 사용됐는지, 세세한 부문을 점검하고 시정할 수 있는 것은 조치를 취한다. 특히 시공품질의 향상은 업계의 기술력도 중요하지만 감리의 역할에 따라 좌우된다.그만큼 감리의 노력 없이는 시공품질 향상을 기대 할 수 없다.

따라서 송변전 감리에 종사하는 사람은 그분야의 수십년을 현장에서 직접 일을 해 왔기 때문에 전문가 수준을 넘는 최고의 엔지니어라 할 수 있다.

송변전감리협의회에 초대 회장에 선출된 강창보 진광건설엔지니어링 대표는 “송변전 감리회사들은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감리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면서 “협의회 창립을 계기로 좋은 의견을 모아 질 높은 감리 업무를 수행함으로써 국가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 회장의 말대로 전력분야의 책임 감리제가 도입돼 상당한 시간이 흘렀지만 송변전 감리회사가 열악한 환경에서 감리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점은 향후 시공품질 향상을 위해도 짚고 넘어가야할 대목이다. 최근 국가적으로 안전 강화가 주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데 이것도 감리와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

송변전 감리업계의 발전 없이는 시공품질 향상은 구두선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고 현실에 맞는 정책적인 지원과 제도개선을 요구한다.

송변전감리협의회의 탄생을 크게 기쁜 마음으로 주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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