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협력 MOU…전력 및 ICT 융·복합 추진
5대 분야 선정·양사 전문가 워킹그룹 구성

▲ 조환익 한전 사장(오른쪽 여섯 번째)과 황창규 KT 회장(오른쪽 일곱 번째)이 상호협력 MOU 체결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한전과 KT가 전력과 통신의 협업을 통한 스마트그리드 신사업 모델 발굴과 해외 진출에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한전(사장 조환익)은 KT(회장 황창규)와 14일 삼성동 본사에서 ‘스마트그리드 기술개발 및 해외진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MOU를 계기로 국가단위 스마트그리드 구축과 시장 활성화를 위해 양사의 강점인 전력과 ICT 분야에서 각 회사가 보유한 핵심역량과 기술을 바탕으로 상호 협력함으로써, 융복합 신사업 모델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 공동 진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전력과 ICT가 결합된 융복합 스마트그리드 서비스 개발,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 및 지능형 수요관리 분야 상호 협력, ▲스마트그리드 강점을 활용한 글로벌 시장 공동 개발 및 진출, ▲전력-ICT 융합분야 중장기 연구과제 및 기술개발 공동 수행, ▲기타 양사 상호협력이 가능한 추가분야 발굴 및 협력 등의 협력대상 5개 분야를 정하고 구체적인 협력사업 추진을 위해 양사 전문가가 참여하는 워킹그룹을 구성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서 조환익 한전 사장은 “전력과 통신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과 브랜드 파워를 가진 한전과 KT는 이번 MOU 체결로 각자의 강점을 잘 조화시킨 창조경제형 사업화 모델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양사가 개발한 모델로 세계시장에 공동 진출함으로써 스마트그리드 국가로드맵상의 정부목표인 2030년까지 해외수출 49조원 달성에 양사가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황창규 KT 회장은 “양사의 적극적 협력으로 전국에 스마트그리드 확산을 통해 에너지 생산․소비․거래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2035년에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15%를 줄이고 국내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KT는 한전과의 협력을 계기로 ICT 기반 스마트에너지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관련 벤쳐 및 중소기업 등과 협력해 스마트에너지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중장기 성장 사업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 체결이 전력에너지 기업과 ICT기업의 파트너십 구축을 통한 창조경제의 성공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국내 스마트그리드 시장 활성화 및 관련 국내기업의 세계시장 동반진출에 적극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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