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 노사(이사장 남호기, 노조위원장 이진우)는 지난달 30일 전력거래소 대윤회의실에서 공공기관 방만경영 정상화 계획에 맞춰 노사간 완전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로써 전력거래소는 정부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기업 정상화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게 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노사공동 ‘복지제도 개선 노사TF’를 구성한 이래 수십차례의 지속적인 노사협의 결과물로, 지난 3월 중고학자금 조정 등 4개 과제 합의에 이어 마침내 경영평가성과급 퇴직금 산정 제외를 포함한 나머지 전체 과제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게 됐다.

주요 합의사항은 ▲정부경영평가 성과급 퇴직금 산정 제외 ▲대학교학자금 장학금 대폭 삭감 ▲경조금 등 복지기금 대폭 축소(유아자녀교육보조비는 폐지) 등이 포함됐다. 또한 사창립·노조창립일 기념품비 공무원 수준으로 축소, 장기근속 격려금 완전 폐지, 경조휴가 등 휴가제도와 휴직제도를 공무원 수준으로 조정, 장기재직휴가 및 선택적 휴가제도는 모두 폐지하고 단체보험과 선택적 복지제도를 연계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는 정부가 추진 중인 비정상의 정상화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온 국민이 체감하고 있는 경기침체 등 국가 위기 극복을 위해 공공기관으로서 적극 동참하겠다는 노사대표와 전직원의 각오와 의지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그동안의 노사 신뢰를 바탕으로 공공기관으로서의 책임 이행과 방만경영의 개선을 통한 국민신뢰 회복으로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고자하는 노사대표의 어려운 결단이 밑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력거래소 노사는 생산성향상을 위한 강도 높은 개혁과 함께 노사 한마음의 조직활성화와 본사이전에 따른 직원의 애로사항 해소 등 직원의 사기진작을 위한 조치와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지속적 협력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