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건축물로 국내 최대 32대 완속충전기 설치
오픈 기념 행사…LG CNS·에버온 등과 공동주관

지난해말 준공된 여의도 전경련 회관이 유리 외벽 태양광, 에너지효율 1등급 건물에 이어 전기차 충전시설까지 확보하면서 국내 친환경 빌딩을 대표하게 됐다.

▲ 김대훈 LG CNS 사장, 송기호 에버온 대표,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앞줄 왼쪽부터)이 전기차 시승 체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일 여의도 전경련회관(FKI Tower)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 설치를 완료하고 (주)LG CNS, (주)에버온 등과 공동주관으로 전기차(City Car) 서비스 오픈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전경련은 지난해 12월 17일 준공식을 가진 신축회관(FKI Tower) 내에 총 32대의 전기차 완속 충전기 설치를 완료, 단일 건축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충했다. 이는 7월 현재 서울 시내에 전기차 쉐어링을 통해 민간에 보급된 전기차 완속충전기 총 367대의 8.7%를 전경련회관 한 곳에서 보유한 셈이다.

전경련회관은 친환경 전기차 보급에 동참해 전기차를 업무용으로 도입하는 입주사에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된 전용주차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나형근 전경련 기획본부장은 “전기차를 업무용으로 도입하는 회사가 늘어남에 따라 전경련회관처럼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갖춘 빌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기차 충전인프라 보유는 앞으로 건물의 가치 평가나 입주사 유치 등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련회관에 본사를 둔 LG CNS는 현재 자사의 업무용 차량으로 활용 중인 전기차 SM3 Z.E. 기종 25대 중 12대를 전경련회관에 배치해 사용하고 있다. 25대의 전기차는 서울시 전기차 쉐어링 사업자인 씨티카(에버온 운영)에서 공급하고 있다.

김대훈 LG CNS 사장은 “업무용 전기차 도입으로 환경보호에 기여함은 물론, 업무 편의성 제고와 교통비 절감 등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전경련 회관은 유리로 된 외벽에 일체형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등을 통해 국내 최초 에너지효율 1등급을 받은 친환경 초고층 빌딩으로, 전기차 충전인프라까지 확보함으로써 국내 친환경 빌딩을 대표하게 됐다.

한편 이날 오픈행사에는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박찬호 전무, 김대훈 LG CNS 사장, 박진국 전무,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부사장, 홍우평 LG화학 상무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전기차 시승 체험 등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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