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관제 근무경력 3만시간 이상

전력거래소(이사장 남호기)는 7일 전국 전력계통망을 실시간 운영하는 중앙전력관제센터의 관제사 중 근무시간 경력이 3만 시간 이상 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공적패와 수석관제사로 대우하는 흉장을 수여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 이승언 중앙관제부 차장, 김수돌 제주지사 차장, 김대균 중앙관제부 부장, 김복룡 중부지사 차장, 최희철 경인지사 차장, 최선학 중앙관제부 차장, 정태영 중앙관제부 차장(뒷줄 네 번째부터 시계방향으로) 등 8명이 수석관제사로 대우하는 흉장을 수여받았다. 이날 전경호 중부지사 차장은 근무로 인해 흉장 수여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이번에 흉장을 수여받은 주인공들은 김대균 중앙관제부 부장, 이승언 중앙관제부 차장, 정태영 중앙관제부 차장, 최선학 중앙관제부 차장, 김복룡 중부지사 차장, 전경호 중부지사 차장, 최희철 경인지사 차장, 김수돌 제주지사 차장 등 총 9명이다.

전기는 빛과 같은 빠른 속도로 전파되기 때문에 전력계통에 갑작스런 고장이 발생할 경우 순식간에 파급돼 전국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중앙전력관제센터의 관제사들은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거의 반사적으로 신속한 판단과 정확한 조치를 취해야만 한다.

전력관제는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전국을 발전소 및 송변전 설비를 24시간 실시간으로 감시·통제하는 업무를 말한다.

이러한 비상상황에서 전력계통을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관제사들의 오랫동안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공적패 수상자들은 대부분 발전소나 변전소 근무를 거쳐 전력거래소에서 우리나라 전체 전력계통을 운영하면서 약 20~30년 이상 한 분야에 헌신한 베테랑 관제사들이다.

이들은 전력계통을 운영하는 동안 대용량 발전기 정지나 크고 작은 정전은 물론 90년대 초 발전설비 부족에 의한 수급불안 등을 몸으로 겪으며, 사명감으로 우리나라 산업발전에 원동력을 제공한 전력역사의 한 축을 담당해 온 주인공들이다.

1990년대 초 최대전력 수요는 2000만㎾에서 불과 20여년 만에 거의 4배 정도 성장했으며, 서울 등 대도시 지역에 부하가 밀집해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 됐으며, 이러한 때 일수록 관제사들의 능력과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남호기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3만 시간 이상 경력을 쌓을 때까지 최소한 13년 이상 소요된다”며 “이들의 전문지식과 경험이 우리나라 전력계통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경험 있는 관제사들의 분발을 당부하고 이들이 가진 경험지식을 훌륭한 후배들에게 전수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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