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발전기 결정비율 늘어…정산단가 90.62원

6월 평균 기온은 소폭 상승했지만 기저발전기의 가동이 늘어나면서 계통한계가격이 대폭 하락한 136.35원을 기록했다. 2012년 이후 SMP가 130원 대를 기록한 달은 2012년 9월과 11월, 지난해 9월에 이어 네 번째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6월은 열량단가가 가장 높은 유류의 SMP 결정이 없었으며 기저발전기의 결정비율이 전년동기 대비 2.6% 늘면서 SMP는 전년 동월 대비 13.8% 하락한 1㎾h당 136.35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SMP는 158.13원, 올 5월은 144.61원을 기록한 바 있다. 정산상한가격은 207.79원이었으나, SMP가 이보다 낮아 적용되지 않았다.

6월 주요연료 열량단가는 Gcal당 유류는 8만3597원으로 전년 동월 9만1312원에 비해 8.4%, 유연탄은 1만5390원으로 1만7332원에 비해 11.2% 각각 하락했다. 반면 LNG 열량단가는 7만7913원으로 지난해 6월 7만4444원에 비해 4.7% 상승했다.

기저발전기의 정산조정계수는 상향 조정됐으나 SMP 하락으로 월평균 정산단가 전년 동월 94.19원에 비해 3.8% 하락한 90.62원을 기록했다.

한편 6월 중 한전이 전기소비자에게 판매한 실적은 378억5500만㎾h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3% 증가했다. 이는 6.4 지방선거로 징검다리휴무로 조업일수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 증가(2.5%) 영향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판매량이 는 것으로 분석된다.

용도별로는 산업용은 수출증가 영향으로 철강, 화학제품, 자동차, 기계장비부문 판매량이 늘면서 2.1%가 늘어난 225억4700만㎾h가 판매됐다. 업종별로는 조선 6.5%, 기계장비 5.8%, 자동차 5.1%, 요업 4.5%, 철강 4.1%, 화학제품 2.9%, 석유정제 2.2%, 조립금속 2.1%, 펄프종이 0.3%가 늘었지만 섬유와 반도체업종은 각각 4.5%, 1.3% 줄었다.

평균기온은 소폭 상승했으나 일조시간 감소, 강수일수 증가 등 냉난방수요 감소로 주택용 0.1% 늘어난 51억500만㎾h, 심야용은 10.4% 감소한 5억7900만㎾h가 판매됐다. 일반용은 조업일수와 냉난방부하가 감소했으나 소비심리가 점차 회복되면서 0.5% 증가한 78억6100만㎾h가 판매됐다.

5억2500만㎾h가 판매된 교육용은 교육일수 및 냉난방부하 감소, 영유아 보육시설 계약종별 변경에 따른 판매량 감소 영향으로 4.5% 감소했으며 농사용(10억700만㎾h 판매)은 가뭄으로 양수 등 전력사용 증가에 따라 9.6% 증가했다.

6월 최대전력수요는 30일 15시에 기록한 6980만㎾로 전년 동월대비 1.9% 증가했다. 당시 전력공급능력은 7683만㎾로 전년 동월 대비 4.4% 증가했으며, 예비율은 10.1%를 유지했다.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