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증가세…SMP 142.72원·정산단가 92.75원

산업용 전력판매량 증가세에 힘입어 7월 전력판매량은 전년 동월대비 2.1% 늘어난 400억1100만㎾h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수출증가 및 하계휴가 변동으로 철강, 화학제품, 자동차, 기계장비부문 전력소비량이 증가하면서 산업용 판매량은 236억9200만㎾h가 판매돼 지난해 7월에 비해 4.3%가 늘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13.4%, 석유정제 12.7%, 철강 8.5%, 기계장비 6.6%, 조선 6%, 요업 5.3%. 화학제품 5%, 조립금속 4.4% 등 대부분 업종의 전력소비량이 늘었다. 반면 섬유, 펄프종이, 반도체 업종은 지난해 7월에 비해 각각 4.1%, 1.9%. 0.1% 소비량이 줄었다.

월 평균기온(24℃)이 지난해 7월(24.9℃)에 비해 낮은 기온을 보이면서 냉방수요가 줄어 주택용 52억4000㎾h, 심야용 4억5200만㎾h가 판매돼 전년동월대비 각각 3.4%, 3.2% 줄었다.

일반용은 국내경기가 부분적으로 개선추세를 보이면서 전력사용량도 증가하고 있으나 냉방부하는 감소하면서 0.1% 감소한 87억8000만㎾h가 판매됐다. 교육용은 냉방수요 감소, 영유아보육시설 계약종별 변경에 따른 판매량 감소 영향으로 3.2% 감소한 6억600만㎾h의 전력이 판매됐다. 대부분이 저압고객인 영유아보육시설이 교육용에서 일반용으로 변경됨에 따라 저압 판매량은 44.4%, 고압 판매량은 1.9% 각각 감소했다
농사용 판매량은 10억1300만㎾h로 가뭄으로 양수 등 전력사용 증가 영향으로 10.1% 늘었다.

7월 전력판매량은 늘었지만 전력시장가격(계통한계가격) 평균은 1㎾h당 142.72원으로 전년 동월 155.29원에 비해 8.1% 하락했다. 이는 유류의 SMP 결정비율(2.0%)이 18.5% 감소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7월 SMP는 LNG가 94.8%를 결정했으며 유연탄 1.7%, 무연탄 1.5%순이었다. 이에 따른 정산단가는 92.75원으로 지난해 7월 98.27원에 비해 5.6% 하락했다.

한편 7월 최대전력수요는 25일 15시에 기록한 7605만㎾로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했다. 당시 전력공급능력은 8413만㎾로 전년 동월 대비 10.0% 증가했으며, 예비율은 10.6%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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