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의 대기업에 대한 물품대금 지급일정이 대폭 단축되고, 지불조건도 개선된다.

한전(사장 강동석)은 지난 10월 한국전기산업진흥회(회장 김준철) 주최로 열린 한전사장초청 조찬간담회와 관련, 최근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검토결과를 진흥회로 회부했다.

한전은 검토결과에서는 간담회 당시 LG산전 김춘식 상무가 대기업에 대한 물품대금 지급기간도 중소기업 수준으로 조정해 줄 것을 요청한데 대해 하자보증증권이 불필요한 경우에는 3일 이내로, 하자보증증권이 필요한 경우에는 별도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행 대기업에 대한 지불조건도 개선, 현행 지급방식을 유지하되 향후 한전 자금사정 호전시 어음 지급률을 하향하거나 또는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는 방안으로 전환하겠다는 뜻도 덧붙였다.
이와 아울러 한전은 대한트랜스 김봉균 사장이 한전에서 중장기 전력기자재 수급계획을 세워 공지하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한데 대해서는 현행 고시에 부가해 분기 또는 반기에 수정 고시 및 수정시 주요 제작업체에 공문 또는 e메일로 통보토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한전자금으로 개발된 제품에 대해 한전에서 구매하지 않을 경우 판매에 애로가 있으며, 또한 애써 개발한 기술이 사장과 동시에 중소기업 경영의 어려움에 봉착하게 된다는 동남물산 이병균 사장의 의견에 대해서는 신기술 제품에 대한 우선 구매가 가능하도록 정부에 규정개정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PL보험요율을 물품 구매원가에 포함해줄 수 있느냐는 의견에 대해, 한전은 원가계산 준칙상 제조원가 항목으로 계상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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