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전기기·특수사업 등 매출 2600억 목표
제품별 특화·현지화로 해외 신시장 개척 주력

“사업(경영)은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습니다. 멈추면 넘어집니다. 패달을 밟아야 앞으로 나아갑니다. 경영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주)비츠로테크 유병언 사장이 밝힌 경영철학이다.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는 비츠로테크는 지난해 약 10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의 매출확대에 주력, 지난해 해외사업은 전체 매출 비중 평균 27%의 외형적 성장을 이룩했으며 3년간 평균 38.3%의 성장률로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 해외사업의 매출목표는 700억으로 확정했다. 올해에는 700억원 이상의 수출실적을 달성해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글로벌 사업을 통해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츠로테크는 국내 중전기기 리더로 중견기업에 속한다. 올해 국내 전기산업계도 지난해 못지않게 힘겨운 한해가 될 전망이다.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는 (주)비츠로테크의 유병언 사장을 만나 올해 사업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비츠로테크는 올해 국내 중전기기 리더로서의 입지 강화 및 해외시장 내 지배력 강화를 위한 사업계획을 수립했으며, 매출계획은 중전기기 분야와 특수사업 분야를 포함해 약 2600억원으로 설정했습니다.”

유병언 비츠로테크 사장이 밝힌 올해 목표는 뚜렷하다. 국내에서는 가격경쟁력을 갖추면서도 고품질의 신규제품을 개발하는 노력을 통해 전력기기 사업의 기반을 확고히 하고 국내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것. 또한 해외 신시장 개척도 중요한 목표 중에 하나다.

“올해에는 해외 신시장 개척에 보다 주력할 계획입니다. 내수시장에서의 성장에는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해외의 신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됩니다. 수출국을 늘리고 국가에 맞는 전략을 수립해 해외시장을 확대하고자 사업계획을 수립했니다.”

해외시장은 국가별·업체별 특화된 제품에 대한 요구가 많으며, 특히 관련 성적서를 보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츠로테크는 이를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철저히 분석해 공략 대상 국가를 선정하고 전략적으로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유 사장은 장기적으로는 미주지역, 유럽과 아시아 등 영업과 생산거점을 구축하고 역량을 확대해 제품별로 특화된 시장 진출, 현지화를 꾀할 것임을 피력했다.

“해외 신시장 개척을 위해 매년 해외에서 개최되는 전문 전시회, 시장개척단, 수출상담회 등에 참가해 비츠로테크의 브랜드와 제품 홍보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으며, 관련 기관에 쇼룸을 구축해 기자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홍보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비츠로테크는 각종 사업과 성과 등을 조망할 수 있는 자료를 구비해 고객의 요청에 실시간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KOTRA 지사회 운영을 통해 해외시장 내 지배력 강화 및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한 수출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안산 본사에는 설비투자와 신규 공장 증축을 진행했습니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설비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산공정을 안정화시키고 제품의 불량 및 하자율을 낮추고 적극적인 품질개선을 통해 국내외 고객만족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나아가 해외 국가별 특성에 맞는 전용제품을 개발함으로써 고객 맞춤형 제품 전략을 전개할 방침입니다.”

비츠로테크는 60주년이 넘는 시간동안 축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올해 고품질의 우수한 제품공급 및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추진하는 ‘비상용 발전기 공급 자원화 사업’의 참여사업자로 선정되면서 CTTS(폐쇄형 전원절환 절체 개폐기)제품에 주력하고 있다. “비츠로테크는 20여년 전부터 CTTS용 스위치를 해외에 수출해왔습니다. 미국의 세계적인 발전기 업체인 GENERAC社에 100~300A 개폐기를 수출하고 있으며 제품단가 계약을 2024년까지 연장하는 등 품질과 경쟁력을 인정받아왔습니다. 특히 IED(Intelligent Electric Device) 기술을 활용해 CTTS 컨트롤러에 필요한 기능과 통신기능을 더한 컨트롤러를 출시하면서 안전과 성능, 신뢰성을 확보했습니다.”

유병언 사장은 CTTS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고자 목표를 설정했으며, 외산이나 경쟁사보다 합리적인 가격과 빠른 납기를 통해 CTTS 제품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츠로테크는 지난해 5월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전기전력전시회를 통해 선보인 신제품 다기능 디지털 전력보호 계전기 VIPAM7000, VIPAM3500plus의 제품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 제품은 현재 한전 나주 신사옥 홍보실에 전시돼 국내외 바이어들에게 선보이고 있으며, 비츠로테크 신축 건물 교육장에 설치, 제품을 직접 시연하는 등 고객에게 적극 홍보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국가별·제품별 시장을 분석하여 현지 특성에 맞는 신제품을 개발하고 관련 인증 등을 보유하여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고자 합니다. 또한 국내외 영업 거점을 구축해 지속적인 시장조사를 펼치고, 이를 토대로 제품개발과 영업전략을 전개해 나갈 계획입니다.”

유병언 사장은 신제품 개발주기 단축과 신제품 출시 이후 상용화 등 신제품 개발의 모든 프로세스를 개선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각 영업직원들의 역량을 높여 주요제품 확대 전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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