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 19일 10시 149원에 40MW 기록

목욕탕, 빌딩, 마트, 공장 등에서 아낀 전기를 전력시장에 판매하기 위한 수요자원 거래시장이 19일 경매에서 첫 번째 낙찰을 기록했다.

전력거래소(이사장 유상희)는 19일 전력시장에 수요자원과 발전자원이 가격 경쟁을 통해 거래시각 10시(09~10시)에 40㎿의 수요자원이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 시간은 주말동안 낮아진 전력수요가 평일 수준을 되찾는 월요일 오전으로 난방기 가동으로 높은 전력수요를 기록한다. 이로 인해 시장 가격도 평시보다 높은 가격인 150.31원을 기록하며 149원으로 입찰한 수요자원이 낙찰된 것.

김상일 전력거래소 스마트그리드사업팀장은 “이날 낙찰로 수요자원은 1시간 동안 40㎿의 전력을 감축하게 되며 약 600만원의 수익을 얻게 된다”며 “지난해 12월 18일 전력거래소의 지시에 의한 수요감축에 이어 이번 수요자원의 경쟁입찰 낙찰로 수요자원 거래시장 활성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25일 최초 개설된 수요자원거래시장은 그동안 안정된 전력수급으로 시장가격이 낮아 수요자원의 꾸준한 입찰에도 거래가 성사되지 못했으나, 냉난방수요가 증가되는 동·하계 피크시기에 그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수요자원 거래시장은 전력수요가 높은 시기에 전기사용을 줄임으로 고비용 발전기를 대체하여 전력 공급비용을 낮추고, 전력피크를 감소시켜 발전, 송전설비 등 전력공급설비 건설 억제에 크게 효과가 있는 제도이다.

수요자원 거래시장은 작년 9월 대통령주재 에너지 신산업 대토론회에서 발표된 ICT결합 6대 에너지 신산업의 선도 사업으로서 큰 의미가 있으며, 창조경제의 플래그쉽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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