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지진 모니터링으로 재난으로부터 전력설비 완벽감시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최인규)은 2014년 국내에서 발생한 지진의 발생시각, 진앙지, 가속도, 지진파형 등을 수록한 ‘2014년 전력연구원 지진관측연보’를 발간했다.

지진관측연보에 의하면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진도 2.0 이상의 지진은 총 49회로 나타났으며, 이중 변전소의 지진관측소에서 계측된 19회의 지진에 대해 지진파의 크기 정보 및 예측치 비교 결과 등을 연보에 수록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는 4월 1일 충남 태안군 서격렬비도 100㎞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5.1 지진이며, 전력설비에서 가장 크게 관측된 지진은 12월 8일 전남 보성군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3.7의 지진으로 변전소 내진설계기준의 1/10 이하 규모의 매우 낮은 값으로 전력공급에 미친 영향은 없었다.

한편 국가 재난안전관리기관으로 지정돼 있는 전력연구원은 국가 주요 전력설비인 765㎸ 변전소, 345㎸ 변전소에 총 15개소의 지진관측망을 구축해 지진관측시스템을 실시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진감시센터는 15개소의 변전소로부터 실시간으로 지진을 감시하며, 지진재해대책법에 따라 국민안전처(과거 소방방재청)에 실시간으로 자료를 송부하고 있으며, 기상청의 국가지진통합시스템과 연계해 감시데이터를 공개하고 있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실시간 지진 모니터링을 통해 자연재해로부터 국가 주요 기간시설인 전력설비뿐만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축적된 지진관측자료 데이터베이스는 국가 지진위험지도의 개정, 내진대책 수립, 지진재해 대응 등을 위한 국내 연구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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