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강화 위한 인적·물적 개편

 한전KDN(사장 임수경)은 한수원해킹사건으로 사이버보안문제가 국가적인 과제로 부상함에 따라 설 명절을 앞둔 지난 16일 ‘국가 에너지 공공기관 보안 강화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보보호기술처를 신설했다. 신사업조직은 정보보호 역량의 집중 및 강화, 정보보호서비스 체계화를 위한 인적·물적 개편, 보안 전문인력 충원 및 양성을 목적으로, 1차 조직개편 이후 2달 만에 다시 조직을 개편·보완했다.

이로써 한전KDN은 정보보호기술처와 함께 산업부 예하 회원사 사이버관제 업무를 담당하는 산업통상자원사이버안전센터를 비롯해 원전·발전 6개사 ICT센터 등으로 구성된 E-ICT보안사업단을 발족시킴으로써 고도의 정보보안체계 하에서 상호보완 및 유기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조직을 갖추게 됐다.

한전KDN은 이미 지식정보 보안컨설팅 및 보안관제 전문업체로 지정, 발전사 제어망 운영 및 정보보호 컨설팅의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이같은 KDN내 정보보안 역량을 집중·강화하기 위해 정보보호사업팀을 확대재편해 정보보호기술처 예하에 보안운영팀, 보안컨설팅팀 및 보안인프라팀을 뒀다.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 있을 에너지 공공기관들의 정보보안 수준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조직체계 개편과 함께 한전KDN은 강점으로 갖고 있는 전력계통에 특화된 보안 솔루션으로 사업화해 나갈 예정이다. 먼저 SCADA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는 일방향 자료전달 시스템(NIMA-1000), 이상징후 감시시스템, SecureDNP 통신시스템, HMI인증 및 감시시스템의 개발을 올해 완료해 한전의 시범 및 확대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일방향 자료전달 시스템은 업무망에서 제어망으로의 접근을 원천차단 할 수 있는 국내 유일 솔루션으로 국정원 보안적합성 검증을 통과한 제품이다. 또한 이와는 별개로 배전지능화시스템과 AMI에 적용할 수 있는 암호모듈과 보안 솔루션도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한전KDN 관계자는 “전력계통에 특화된 보안솔루션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 중요한 기반시설인 전력계통에 대한 보안성을 확보하고, 사이버공격으로부터 제어시스템을 안전하게 보호하여 전력 및 에너지산업 전반의 정보보안체계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자체 연구소인 전력IT연구원은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전력연구원, 고려대, 국민대 등과 같은 우수 연구기관 및 대학들과 공동연구를 통해 전력계통 뿐만 아니라 타 기반시설에 적용할 수 있는 IoT 기반의 차세대 보안 솔루션까지 확대·개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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