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기술인協 53회 정총서 191표 압도적 지지 얻어
제2 도약 추진 피력…횡령 의혹 등 내홍 봉합 관심

유상봉 전기기술인협회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 유상봉 후보가 26일 17대 전기기술인협회 회장에 당선된 후 제2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한국전기기술인협회(회장 유상봉)는 26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53회 정기총회에서 17대 임원(회장·감사·이사) 선거를 진행한 결과 총 241명의 대의원의 선거에 참여한 가운데 191표(득표율 79.25%)를 얻어 16대에 이어 17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기호 2번 이종언 후보는 50표를 얻는데 그쳤다.

신임 감사 선거에서는 기호1번 최용배 후보 58표, 2번 김기연 후보 108표, 3번 김태봉 후보 174표, 4번 김지경 후보 121표를 각각 특표해 김태봉·김지경 후보가 선임됐다.

유상봉 회장은 이번 선거기간동안 ▲회원 권익·복지 강화 ▲회원·협회 위상강화 ▲협회 재정자립 확충 ▲전력기술 진흥 인프라 구축 등 4대 전략 28개 추진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 유상봉 회장은 부산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건축전기설비를 비롯해 발송배전, 전기응용, 전기안전 등 5개 분야의 기술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기기술인협회 서울남부회장과 용인송담대 부총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16대 한국전기기술인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17대 전기기술인협회장에 당선된 유상봉 회장은 “17대 선거는 협회가 생긴이래 넘어야 하지 말아야 할, 도에 넘친 네거티브선거로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선거였다”며 “100만 전기인의 권익과 위상을 높이고 업역의 발전을 위해 무너진 협회 직원의 사기를 진작시켜가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선거는 저를 돌아보는 계기도 됐다”며 “모든 것이 제가 더 잘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전기기술인협회의 제2의 도약을 위해 힘차게 전진하자”고 강조했다.

신임 감사로 당선된 김태봉 감사는 혁신 마인드 감사, 미래를 위한 선진 감사를 펼칠 뜻을 밝혔다. 김지경 감사는 홈페이지 감사 신문고 활성화, 청렴문화 정착을 위한 반부패 청렴교육 실시, 회원서비스 헌장 공포 및 실천 등을 통해 투명한 견제를 다 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2014년도 결산 및 이익잉여금처분(안) 승인의 건, 2015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승인의 건 등을 의결했다. 전기기술인협회는 올해 재정운영의 내실과 균형 확보 지속, 전략사업 강화를 통한 제 2의 도약 추진, 제로베이스 검토를 통한 맞춤 예산 편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업무상 횡령 의혹으로 유 회장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수사 결과와 함께 선거전에서 나타난 내홍을 어떻게 봉합해 나갈지가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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