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기술인協, 25개국 85개사 해외 바이어 참가
계약 추진액 7.6억 달러…현장 계약만 75만 달러

지난 13~15일 코엑스 A홀에서 열린 ‘2015 국제 전기전력 전시회(Global Electric Power Tech 2015)’에서 25개국 85개사 118명의 해외 바이어가 참가, 약 32억 달러에 달하는 수출상담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전기기술인협회(회장 유상봉)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 29개국 362업체(520부스)가 전시회에 참가했으며 3만1521명이 참관했다.

활선상태의 세정제 등을 제조하는 A기업에서는 “한전에 납품하기 위한 절차와 담당자를 몰라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번 전시회에서 핵심 담당자를 만나서 제품을 소개했고 차후 미팅 계획도 잡혔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LED를 제조하는 B기업에서는 “일본 바이어가 전시품에 매우 만족해 일본내 독점권이 있는 총판 대리점을 개설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히는 등 전시 참가업체와 참관객이 모두 만족한 전시회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KOTRA 주관 해외 바이어초청 수출상담회(2015 Power-Tech Korea)에는 전력 프로젝트 발주처, EPC 기업 및 현지 에이전트 등 25개국 85개사 118명의 바이어사와 전력기자재를 출품한 국내기업이 제품 구매 상담을 실시했다.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는 해외 바이어 상담건수 620건, 32억1000만 달러의 수출상담(계약 추진액 7억6000만 달러) 실적이 있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계측기를 전시회에 출품한 C기업에서는 Toshiba Corporation(일본)에 8만3000달러 규모의 감시제어시스템 납품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변압기 및 전선을 제조하는 D기업에서는 CAEPCO JSC(카자흐스탄)에 45만 달러를 납품할 것으로 예측되는 등 전시장 현장에서 약 75만 달러 규모의 현장 계약실적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전시회 기간중에는 아베노믹스로 경제 부활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일본 전력회사들의 한국산 전력기자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이 재차 확인됐다. 관서지역의 대표 전력사인 간사이전력에서는 조달 자유공개 경쟁시스템 도입하고 해외기업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책임자를 파견하여 신규 조달시스템을 우리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명했다.

일본은 2016년부터 전력소매가 전면자유화 예정임에 따라 전력소매 시장에 신규 사업자 50여개사의 참가가 기대되고 이에 따른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도시바 등은 경쟁력 있는 한국 기업의 전력 기자재를 찾고 있다.

국내 전력기자재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서는 송·배전분야 최대기업인 상하이전기와 화동전력설계원에서 방한해 한국동서발전 및 협력중소기업과 중국내 신규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내 한국기업 참여를 논의했다.

유럽 2대 오프쇼어 풍력발전 업체인 바텐폴(Vattenfall)은 최근 덴마크 정부가 발주한 호른리프3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유럽산에 비해 가격대비 품질이 우수한 한국산 모노파일을 소싱하기 위해 내한해 100만 달러 규모의 풍력발전기 납품상담을 실시했으며, 코펜하겐 본사 방문 등의 추가 상담계획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