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장→선로길이, 연돌→굴뚝, 감발→출력감소 등

산업통상자원부는 일반인이 보다 쉽게 쓰고 이해할 수 있도록 전력용어 90개를 선정해 표준화했다.

산업부는 긍장, 연돌, 감발 등 자주 사용하는 전력용어를 대상으로 국어순화분과위원회에서 심의 확정해 고시했다. 올해 100여개의 용어를 추가로 발굴해 표준화를 할 계획이다.

전력용어 표준화는 일본식 한자, 어려운 줄임말(축약어)을 쉬운 용어로 순화하고 외래어의 한글화, 혼용 중인 용어는 대표용어로 통일화했다.

예를 들면 송배전 선로 등에서 일정한 구간의 수평거리라는 의미의 ‘긍장(亘長)’이라는 전력분야 전문용어를 ‘선로 길이’로 표준화했다. 또한 가선(架線)은 전선 설치, 긴선(緊線)은 전선 당기기로 표준화했다.
송변전 분야에서 일반인들이 알기도 힘들었던 쇄정(鎖錠)은 잠금으로, 수트리(水 Tree)는 수분 침투 균열로, 조상설비(調相設備)는 무효 전력 보상 장치로 사용하게 된다. 배전분야에서 표준화된 용어로는 공가(共架)는 공용 설치, 병가(竝架)는 전선 병행 설치, 첨가(添架)는 전선 첨가 설치, 구배(句配)는 기울기, 근가(根枷)는 전주 버팀대, 근입(根入)은 밑동 묻기 등이 있다.

산업부는 이번에 고시한 용어를 행정기관에서 법령 제·개정, 공문서 작성 및 국가 주관의 시험 출제 등을 하는데 적극 활용도록 하고, 전력관련 회사와 유관기관에서도 적극 사용토록 권고하기로 했다. 다만 현실적인 수용성을 감안해 고시용어가 완전히 정착할 때까지는 기존 용어와 같이(병행) 사용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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