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업무협력 협약…실무협의체 구성 장·단기 과제 협업

서울시가 공공기관과는 처음으로 한전(사장 조환익)과 빅데이터로 협력, 양 기관이 보유한 다양한 데이터를 상호 연계·활용해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공공서비스 혁신을 가속화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5일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최영훈 서울시 정보기획관과 김병숙 한전 신성장동력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빅데이터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양 기관은 실무진 3명이 각각 참여하는 ‘빅데이터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장·단기 과제 추진을 위해 협업한다.

단기협력과제로 서울형 골목상권을 분석해 창업, 전업을 하려고 하는 서민자영업자들에게 올 연말부터 정보를 제공하고, 에너지 절약과제 발굴,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익과제 분석 등을 추진한다. 서울형 골목상권 분석엔 한전의 최근 2년 치 전력사용량 데이터를 활용한다.

서울시는 지난 4월 신한카드와 업무협약을 통해 한 달 2억 건 이상 되는 카드소비 데이터를 활용한 매출정보를 제공받고 더불어 유동인구, 교통정보, 휴·폐업 정보 등 골목상권의 최신 데이터를 함께 활용해 세밀한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6년 이후 중장기 과제로는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빅데이터 시범과제를 추진한다.

김기병 서울시 통계데이터담당관은 “한전에서 제공하는 전력사용량 데이터를 시가 보유한 데이터와 융·복합 분석해 사회적 약자와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빅데이터 기반 행정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며 “시민들의 삶과 밀접하게 관련된 데이터 보유 기관과의 협력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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