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 8월 첫주 여름휴가에 전력수요 대폭 감소

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를 차지하면서 낮 기온이 33℃ 이상 오르는 등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연일 사용하는 전력량도 증가해 지난달 30일에는 최대전력 7670만㎾로 올 여름 최대전력을 경신했다.

그러나 8월 첫째 주에는 기온이 30℃가 넘고 숨이 막힐 정도로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전력사용량은 그 반대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그 이유는 하계 집중휴가기간을 맞아서 산업체를 비릇한 대부분의 기업들이 휴가에 들어갔기 때문.

3일 전력수요가 평상시 대비 약 900만㎾ 감소한 6574만㎾를 기록한 가운데, 전력거래소는 8월 첫주는 하계휴가로 인해 평일수요의 88~99%수준인 6570~7,450만㎾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7일(金)에는 평일수준의 99%수준까지 회복되리라 예측하고 있다.

올해 하계휴가기간 중 평상일대비 전력수요 감소량 900만㎾를 분석해보면 산업용이 90%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일반용은 휴가기간 콘도 및 숙박용 부하증가 등으로 평상일 대비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휴가 등으로 인한 특수 경부하 기간에 전력감소량을 파악해 전력수요를 예측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 산업체의 휴가기간 및 조업률을 파악하고, 업종별 부하분석 결과를 전력수요 예측에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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