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DN·고려대와 협약…정보보안최고관리자(CISO)과정 개설

산업통상자원부 사이버안전센터 운영 전담기관인 한전KDN(사장 임수경)은 3일 산업통상자원부 및 고려대학교와 ‘에너지·산업분야 사이버보안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협약’을 체결했다.

▲ 박원주 산업부 기획조정실장, 임수경 한전KDN 사장, 이동훈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왼쪽부터)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근 원전·전력·가스 등 에너지 주요기반시설이 전반적으로 ICT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져 가고 있는 반면에 사이버 위협은 더욱 더 정교하고 첨단화됨에 따라 에너지 공급망의 사이버안전에 대한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들은 사이버공격에 대한 대응능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 114명에 불과하던 사이버안전 전담인력을 2017년까지 432명으로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그러나 양적인 인력확대 만으로는 지능적인 사이버위협에 대응하기에 한계가 있어, 정책수립과 사고예방 및 침해대응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사이버보안 전문가 양성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산업부는 한전KDN 및 고려대와 함께 산하 공공기관 보안담당자의 사이버 대응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전문교육 과정을 운영해 현장 업무수행에 필요한 사이버보안 전문기술 습득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전KDN은 산업부 및 고려대와 교육협약을 체결, 사이버 공격에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에 ‘정보보안최고관리자(CISO)과정’을 개설했다. 이에 따라 향후 4년간 3학기의 교육과정을 운영해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의 사이버보안 전문가 70명을 양성하며 에너지 산업분야에 특화된 맞춤형 교과목을 구성, 현장 실무지식과 학문과의 유기적인 연계가 가능한 전문교육을 실시하게 됐다.

이번 교육협약을 통해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들은 정보보안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정보보안 고급인력을 양성할 수 있게 됐다.

박원주 산업부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교육과정이 원전·전력 등 산하 공공기관 사이버보안 인력의 전문성 제고로 국가 주요시설에 대한 사이버위기 대응역량이 향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