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협회, 경주서 ‘2015 KEPIC-Week’ 성료
전문분야 160여편 논문발표·토론 등 정보교류

대한민국 전력산업계의 기술력 향상을 도모하고 기술인력의 협력과 화합을 도모하는 자리가 신라 천 년의 고도 경주에서 성대히 진행됐다.

▲ 조환익 전기협회 회장이 ‘2015 KEPIC-Week’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전기협회(회장 조환익)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전기협회가 주관하는 ‘2015 KEPIC-Week’를 1~4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KEPIC 위크에는 정양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최양식 경주시장, 김학홍 경상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 오두석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 조병옥 한국수력원자력 품질안전본부장, 김호성 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 등 내빈들과 국내·외 전력산업 전문가 1000여명이 참석, KEPIC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미래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조환익 전기협회 회장은 “KEPIC은 국내에서 건설중인 모든 원전과 대용량 석탄화력, UAE 수출원전인 바라카원전 등 국내외 주요 전력설비를 안전하게 건설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우수한 매뉴얼”이라며 “국가간 기술장벽이 허물어지면서 전력설비와 기자재 시장이 글로벌화 되고 있고, 점점 고도의 기술과 안전성이 요구되고 있는 최근의 국내외 전력산업 동향을 감안할 때 KEPIC은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해외 전력시장 진출과 경쟁력 향상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양호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지금은 포스트2020과 관련된 국제규범에 따라 전력산업의 역할을 고민해야 하며 에너지신산업과 관련해서는 공급부분은 어느 정도 해소가 됐지만 전력분야에 ICT를 접목해 사회에 기여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원전이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해서 많은 기여를 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원전의 안전과 설계, 건설, 운영 등에 공통된 지침에 케픽이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이번 행사에서도 원전산업이 어디로 가야할지 방향제시와 품질기준을 업데이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식이 열린 2일에는 ▲2015 KEPIC 현황과 과제(김종해 전기협회 KEPIC처장) ▲ASME 보일러·압력용기 코드 개발 및 ASME 향후 계획(크리스티안 산나 ASME S&C 프로젝트 엔지니어링 매니저) ▲에너지 주요현안과 국내 에너지 시장의 문제해결 능력(박주헌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 등을 주제로 합동강연 순서가 진행돼 이목을 끌었다.

합동강연에서 크리스티안 산나(Christian Sanna) ASME S&C 프로젝트 엔지니어링 매니저는 “ASME 보일러 코드는 미국 내 모든 주와 캐나다 지역에서 활용중으로 ASME BPV 코드에 준해서 제작된 제품은 100여개 나라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미국의 코드가 아니라 전 세계가 활용하는 기준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미래전략 수립에도 나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주헌 에경연 원장은 “우리나라는 2020년 이후 신기후체제에 대비해 범정부적인 INDC(00) 설정을 위해 4개의 감축 시나리오를 도출하고 2030년 BAU(8억5100만t) 대비 37%를 감축하는 목표를 확정했다”며 “이는 제조업 및 온실가스 다배출 업종의 비중이 높은 산업구조를 감안하면 우리 경제에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4일까지 KEPIC이 아우르고 있는 각 분야를 테마로 한 주제발표와 ▲SC구조 워크숍 ▲발전소 운영 KEPIC 적용 워크숍 ▲국내·외 원전 해체 현황 및 전략 워크숍 ▲면진기술 워크숍 ▲젊은 엔지니어 & 학생 세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또한 행사장 한 켠에 KEPIC을 전자책(e-book) 체계를 활용해 체험할 수 있는 부스가 설치돼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 정양호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오른쪽 일곱번째)과 산업부장관 포상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소길섭 한수원 팀장, 유종주 남동발전 처장, 조은환 두산중공업 부장, 하동혁 한전 처장, 원종필 한전KPS 부장, 김종윤 중부발전 차장, 홍기열 동서발전 차장, 김승우 남부발전 차장, 고재흥 서부발전 차장 등에게는 산업부장관 포상이 수여되기도 했다. 또한 이보영 항공대 교수에게는 공로패가 고성그린파워와 강릉에코파워에는 각각 감사패가 전달됐다.

한편 전기협회는 2015년도 추진목표인 ‘KEPIC 개발 및 유지관리, 6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웹기반 운영시스템 시행 및 KEPIC 적용범위·대상 확대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나가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