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인력공단·잡코리아, 숙련기술 인식 조사 결과 발표
실력으로 인정받는 능력중심사회 공감대 점점 높아져

취업·은퇴 걱정에 국민 76% 가량이 자녀에게는 전문기술직 권하겠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함께 지난 9월 14~20일 20대 이상 성인남녀 4910명을 대상으로 숙련기술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전문(숙련)기술직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란 주제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에서 대다수의 응답자는 전문기술 미보유에 대한 아쉬움을 느낀 적 있다고 밝혔으며(78.2%) 그 계기로는 취업과 고용을 불안을 느꼈을 때(59.0%)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와 유사한 결과로 본인의 첫 직업을 다시 선택할 수 있다면 전문(숙련)기술직을 택할 의향이 있으며(74.0%), 본인의 자녀에게도 전문(숙련)기술직을 권해줄 의향이 있다(76.1%)고 응답했다.

자녀에게 전문(숙련)기술직을 권해주고 싶은 이유로는 능력에 따른 고소득 가능성(29.3%), 경제난에도 취업·이직 걱정이 없을 것 같아서(27.4%), 은퇴 걱정 없는 평생 직업(19.9%) 등이 대답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권해주고 싶지 않은 이유로는 신체적으로 일이 고되고 힘들 것 같아서 53.1%(623명), 사회적으로 대우받지 못할 것 같아서 26.3%(308명), 소득이 높지 않을 것 같아서 11.3%(132명), 전문(숙련)기술직에 대해 잘 몰라서 6.6%(78명) 등으로 대답해 힘들고 돈을 못번다는 전문기술직에 대한 편견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볼 때 우리나라 국민들은 전문(숙련)기술 습득을 취업과 고용 불안의 대안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추후 자녀에게 전문기술직을 권할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숙련기술직의 사회적 이미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능력만큼 인정받는 전문 직업으로 지금보다 사회에서 좀 더 우대받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대다수(93.6%)가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전문기술인력이 우리나라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자산이어서(56%),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어서(39.9%), 학벌과 스펙탈피·능력 중심사회의 풍토 조성을 위해서(35.5%)를 꼽았다.

이에 따라 전문(숙련)기술인이 보다 우대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가장먼저 국민의 인식 개선(54.4%)이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이어 민간기업 차원의 능력에 기반한 보상체계 마련(25.4%)이 우선돼야한다고 답했다

특히 전문기술직에 대해 신체적으로 힘든 직업이라는 이미지도 함께 남아 있어 전문(숙련)기술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개선이 중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숙련기술직에 대한 평소 이미지는 능력만큼 인정받는 전문 직업(52.3%)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으며 우리나라 경제 발전을 이끌어온 원동력(36.6%), 신체적으로 힘든 직업(31.4%) 이라는 대답도 나왔다.

박영범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이번 설문결과로 능력중심사회에 대한 국민들의 공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숙련기술 우대정책을 뒷받침해 실력으로 인정받는 능력중심사회 구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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