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동연구 돌입

한국수력원자력(주)과 베트남 산업부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 동안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원전도입을 위한 장기 정책방안 수립연구’와 ‘베트남 원전산업 국산화 방안 수립연구’에 대한 사업착수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공동연구에 돌입했다. 이번 공동연구는 내년 11월까지 약 1년 동안 수행된다.

베트남은 2017년 최초 가동을 목표로 원전 도입을 추진 중이며 이를 위해 지난달 11일 한국과 베트남은 ‘한·베트남 원전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양국 공동연구과제를 수행키로 합의했다.

이번 회의에서 유승봉 한수원 해외사업실장을 대표로 한수원, 두산중공업, 현대중공업, 한국전력기술 등 관계 전문가 13명이 참석했으며 베트남측에서는 산업부 국제협력국장이 대표로 참석했다.

회의에서 양측은 공동연구팀의 구성 및 연구내용과 추진방안을 협의하고 특히 그룹별 전문가 회의를 통해 연구방향, 보고서 목차, 역할분담 등 세부 사에 대해 합의했다.

특히 이번 공동연구 보고서에는 우리나라가 원전사업을 도입하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원전 기술과 제품을 국산화한 노하우와 정책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원전 도입과 함께 기술 국산화를 모색하고 있는 베트남의 관심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또한 우리나라는 기술자립 방향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베트남 현지 업체의 실태를 면밀히 조사, 분석할 예정이어서 향후 양국간 경제 협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대표단은 지난 13일 베트남 산업부와 과기환경부 등 원자력 유관 부처를 방문, 양국간 원자력 분야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한편 베트남은 이에 따라 2017년경 최초 원전 상업운전을 목표로 원전도입 타당성 조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내년 중에 원전도입 방침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200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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