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문석 한전 전우회 부산지회장 수필집 펴내
생활에서 느끼는 것들 대한 다소곳한 정감 담아

한전 전우회 부산지회장을 맡고 있는 강문석 수필가가 수필집 ‘산으로 남고 싶은 산’<사진>을 펴냈다.

수필은 단순한 체험의 나열이어서는 안 되고 결코 관념의 퇴적장이어도 안 된다, 화려한 수시거의 나열이나 이미지의 배합에 몰두해서도 안 된다. 수필은 삶과 세계에 대한 고도의 세련된 지적통찰이어야 하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 있어서 저자의 작품은 문학이라는데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할 것이다.
저자는 글감을 생활주변의 세태와 그를 둘러싼 사건 속에서 찾아내는 작가다. 일본에서 태어나고 경북 김천에서 자라나 평생을 산업계에 투신해서 헌신한 사름으로 그의 글은 잔잔한 교훈을 남기는 것이 특징이다. 인생을 달관한 원로로서 버릇없음에 대한 따끔한 질책이 담겨있는가 하면 한 가정을 리드해가는 가장으로서 일상 생활속에서 느끼는 것들에 대한 다소곳한 정감을 수필속에서 용해시켜 내는 가슴 따뜻한 작가다.

차분함과 여유에서 나오는 그의 글에는 오늘을 하는 생활인의 가슴 저린 애환이 있고 따뜻한 정이 소리없이 흐르며 감사하는 생활의 미학이 녹아 있다. 이 사살은 ‘시가 짝사랑한 들꽃’에서 “세상의 하고 많은 잘난 것들보다 힘없고 가련한 존재라 더욱 정이 가는 것”이라고 한 말에서 입증되듯 그는 타자의 사회학으로 기득권에 저항하며 소수자에 베풀며 살고자 한다.
그의 수필 <산으로 남고 싶은 산>에는 사람이 살아가면서 맞닥뜨리는 문제의 한 편에는 언제나 초극할 수 있는 아름답고 신선한 세계가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는 카메라 렌즈에 삶의 현장을 담고 이를 바탕으로 베풂과 긍정의 미학을 실천하며 행복의 나무를 키우고 있다. 그는 정녕 본받아야 할 이 시대의 지성이요, 사상근육이 아름다운 사람이다.
-권대근 교수(강문석의 수필세계)의 서평에서

◆ 저자 소개 = 저자 ‘강문석’은 일본 히로시마에서 태언 해방 후 귀국해 경북 김천에서 성장했다. 부산대학교와 부산교육대학교 사회교육원에서 각각 소설 창작과정과 수필창작과정, 동국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여행 작가과정, 국제신문사 문예창작교실을 수료했다.
2004년 <에세이문예> 창간호 신인상과 제 5회 부산수필문인협회 수필문학상 우수상을 받았다. 한전에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 강당에서 10여년간 후학들에게 전기공학을 가르쳤다. 부산시 위촉 민방위강사, 카톨릭신문사 위촉기자, 실버넷 사진부 기자를 역임했다. 일간 <아침신문> 수요칼럼 ‘창밖세상’을 2년간 집필했고 2010년부터 한전 전우회 부산지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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