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쌀 중심 식습관학교’ 유치원까지 확대

식생활에 서구화, 1인·맞벌이 가구 증가 등 사회구조 변화와 함께 매년 감소 추세인 밥쌀 소비량이 10년 후인 2025년에는 49.2㎏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인당 쌀 소비량은 2000년 93.6㎏, 2005년 80.7㎏, 2010년 72.8㎏, 2013년 67.2㎏, 2014년 65.1㎏, 2015년 62.9㎏으로 지속 감소되고 있다.

이런 환경에 변화속에서 농림축산식품부는 미래 세대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미각·실습·체험 교육을 종합한 ‘쌀 중심의 식습관교육 학교’ 사업에 보다 내실을 기하고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해 감소 추세에 있는 쌀 소비량을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쌀 중심 식습관학교’는 우리쌀에 대해 학생, 교사, 학부모의 관심도를 제고하고 쌀 요리, 쌀·밥 관련 체험과 실습, 쌀 가공식품 급식 및 간식지원, 쌀 식습관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초중등 172개 학교(11만4000명)에서 올해에는 그 대상을 200개(초등학교 200개교, 유치원 50원, 총 11만9000명)까지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음식에 식감이나 맛에 대한 기호가 형성되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에게 쌀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다양한 쌀 가공식품을 활용한 급·간식을 제공하며 눈높이에 맞는 교육교재를 통해 연령별 수준에 맞는 쌀 중심 식습관을 지도한다.

또한 미래세대로 하여금 농업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우수 식생활 체험 공간 및 농업현장 등에서의 체험활동을 지원하며, 일상에서의 바른 식습관을 확립할 수 있도록 교사·학부모와 함께 밥짓기 체험, 간편한 쌀 요리 실습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실제 2015년도 보정초등학교(경기 용인), 장야초등학교(충북 옥천) 등 ‘쌀 식습관교육 학교’ 운영을 통해 학생들에 아침식사 결식률이 낮아지고 쌀 가공식품에 대한 인지도는 크게 상향된 사례가 다수 나타났다.

한편 올 하반기에는 ‘쌀 중심 식습관교육 학교’ 운영에 대한 성과를 보다 면밀히 검토·분석하고 쌀 중심 식습관운영 학교(200개교)를 대상으로 경진대회를 개최, 우수사례를 적극 발굴해 전국민(학교) 대상으로 홍보·캠페인도 전개할 계획이다.

허태웅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농업구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쌀을 주식으로 하고 있는 우리의 식문화에서 쌀 소비량의 감소는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유아 및 초등학교 대상으로 하는 미각과 식습관, 쌀에 대한 긍정적 인식 함양을 목적으로 하는 ‘쌀 식습관교육 학교’ 운영은 매우 중요한 과제로 교육청, 학교 등 협업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학교 현장에서 자발적인 노력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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