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먹는 약은 정말 안전하고 효과적인가?
의약산업 시장의 부조리를 파헤치는 데 헌신해온 저자는 전 세계 현장을 두루 살펴보며 복잡한 의료계 현황을 탐사해왔다. 그 취재에 덧붙여 10여 년 전부터 제약산업의 폐단을 경고해온 세계적인 의학전문가 12인을 선별하고 그들의 대표 저작물과 인터뷰를 통해 의학계의 현주소를 가감 없이 진단해 보여준다. 또한 이 책은 유명 약품의 효능과 질병에 대한 개념 정리는 물론 제약산업이 금융, 정치, 나아가 정부 및 국제기관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추적함으로써 약에 대한 우리의 신뢰가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 앞으로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주시해야 할 것인지를 일깨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제약사와 약품들은 소재지와 개발국을 넘어 전 세계 어디에서든, 한국에도 마찬가지로 이미 상용화된 익숙한 대상들이다. 즉, 의약품의 과잉처방과 부작용은 더 이상 먼 나라 남의 일로 치부해버릴 수 없게 됐다. 저자는 이 책이 각성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의약품의 효능과 리스크를 염두에 두고 한 번쯤은 의사의 진단과 처방전을 들여다보며 꼼꼼히 따져보는, 주도적인 소비자가 될 것을 촉구한다.
출간 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화제가 된 이 책은 ‘제약회사들의 실험용 쥐가 되지 않도록 인류를 구원해줄 책’, ‘충격적인 폭로의 책’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좀 더 인본주의적인 의학을 만들기 위한 저자들의 노력에 찬사가 이어진 바 있다.
◆ 저자 소개 = 저자 ‘미켈 보쉬 야콥슨’은 철학자이자 역사학자로서 워싱턴 대학 교수로 재직중이다. 정신분석학 관련 서적을 여러 권 출간했으며 영화감독 안느 조르제(Anne Georget)와 함께 제약회사들의 질병 마케팅의 실체를 파헤친 다큐멘터리〈팔아야 할 질병(Maladies a vendre, diffuse)>을 제작했다. 이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의약산업 시장의 부조리를 파헤치는 데 헌신하고 있다.
(자료 : 반디앤루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