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를 깨뜨리지 않으면서 나를 지키는 법

나보다 남을 더 신경 쓰느라 정작 내 마음이 곪아 터진 것을 보지 못하고, 좋은 관계를 망치고 싶지 않아 솔직한 감정을 억누르며 지금껏 혼자 상처받아온 사람들을 위한 쓸데없는 시간과 감정 소모 없이 내가 진정 원하는 인생을 사는 법.

누군가 나에게 무언가를 기대하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그 기대를 저버리는 건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기대를 저버린다는 건, ‘당신이 나에게 실망하고 나를 싫어한다고 해도 다 받아들이겠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서로 존중하고 진심으로 소통하는 관계는 각자의 감정을 상하게 하지 않는 선이 어디까지인지 섬세하게 조율할 때 만들어진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진료 기록을 바탕으로, 단호하게 선을 그었을 때 생긴 기적 같은 변화를 이야기한다. 놀랍게도 관계는 깨진 게 아니라 단단해졌다.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솔직하게 표현하자 비로소 자신의 생각과 취향을 존중받을 수 있었고 서로에 대한 신뢰가 싹텄다. 이 책은 누군가를 더 사랑한다는 이유로, 나이가 어리거나 직급이 낮다는 이유로 해야 할 말을 하지 못하고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더 이상 소모당하지 않고 관계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나를 지키는 24가지 방법을 알려 준다.

◆ 저자 소개 = 저자 ‘롤프 젤린’은 독일 최고의 관계심리 전문가다. 다름슈타트 공과대학에서 건축학 디플로마(학·석사 통합 과정 학위)를 취득한 후 13년간 건축 전문 저널리스트로 일했다. 직업상 늘 시간에 쫓기며 하루에도 몇 명씩 새로운 사람을 만났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 일이 점점 더 어렵고 힘들어진다는 것을 느꼈다. 좋은 관계를 망치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늘 손해를 감수하며 더 많은 일을 떠안고 자신의 솔직한 감정들을 억누르고 숨겼기 때문이었다. 그는 이대로 자신을 혹사시키며 일한다면 유명해질 수는 있겠지만, 그 전에 긴장감과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스스로를 치유하기 위해 심리학 공부를 시작했고, 지금까지 25년 동안 관계 맺기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치유해 오고 있다. 롤프 젤린이 운영하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HSP 연구소(Highly Sensitive Persons Institute)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성향과 기질, 능력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게 돕는 일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자신이 어떤 것을 싫어하고 좋아하는지, 다른 사람을 도와줄 정도의 여유와 능력이 있는지 없는지를 정확하게 알아야 스스로를 혹사시키지 않는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심리 상담뿐만 아니라 심리 치료와 관계 코칭을 접목한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사람들에게 인간관계를 망치지 않으면서 자신의 의지대로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 주고 있다.
(저료 : 반디앤루니스)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