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80원대 붕괴 75.38원 기록…정산단가 68.67원

4월 최대전력발생 당시 예비율이 30%를 넘어가면서 4월평균 계통한계가격이 75.38원까지 폭락했다. 월 평균 SMP가 70원 대로 떨어진 것은 2009년 6월, 8월, 9월에 이어 약 6년만이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4월 전력거래량은 평균기온 상승 및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4월 동월대비 0.8% 감소한 390억㎾h를 기록했다. 특히 4월 7일(木) 10시 6577만㎾의 최대전력수요를 기록했지만 당시 전력공급능력은 8605만㎾로 공급예비력(율)은 2028만㎾(30.8%)를 유지했다. 4월 최대전력수요도 지난해 4월(6658㎾)에 비해 1.2% 줄었다.

이처럼 최대전력수요와 전력거래량이 줄면서 4월 평균 SMP는 75.38원으로 80원대가 무너졌다.
4월 평균 SMP는 3월 87.31원/㎾h 대비 13.7%, 지난해 4월 103.72원/㎾h 대비 27.3%나 떨어진 수치다. 이는 LNG와 유류의 열량단가 하락 및 기저발전기 입찰량 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연료 열량단가(원/Gcal)를 살펴보면 LNG는 4만5023원으로 지난해 4월 6만468원에 비해 25.5%, 올 3월 5만1746원에 비해 13% 하락했다. 반면 유연탄 열량단가는 1만5402원으로 전년동월 1만6440원에 비해 6.3% 하락했지만 올해 3월 1만5331원에 비해 0.5% 상승했다. 유류 열량단가는 4만294원으로 전년동월(5만9656원)에 비해 32.5% 하락했지만 올해 3월(3만8967원)에 비해 3.4% 올랐다.

4월 SMP 결정비율은: LNG 84.0%, 유류 13.1%, 석탄 2.9%다. 특히 기저발전기 입찰량은 294억1000만㎾h으로 지난해 4월 283억2000만㎾h에 비해 3.8% 늘었다.

지역별 평균SMP는 육지 75.37원, 제주 77.25원이다. 최고 계통한계가격은 4월 3일 17~18시에 제주화력 2호기가 결정한 97.43원이며 최저 계통한계가격은 4월 24일 13시에 태안화력 3호기가 결정한 36.55원이다. 육지 중앙급전발전기에 적용하는 정산상한가격은 118.97원이었으며, 4월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4월 거래금액은 전력시장가격 하락 및 거래량 감소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3.6% 감소한 2조6749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정산단가는 68.67원이다.

총 정산금 중 계획발전전력량정산금 2조2687억원(84.8%), 제약발전전력량정산금 2024억원(7.6%) 등 전력량정산금이 92.4%, 용량정산금이 1127억원으로 4.2%, 기타정산금이 911억원으로 3.4%를 점유했다. 제약발전전력량정산금 중 계통제약발전전력량정산금(SCON)은 923억원, 발전사업자요구발전량정산금(GSCON)은 110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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