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원전연료 사장 등 지내…주변에 살아가는 이야기 담아내

이제는 소설가라는 명칭이 더 잘 어울리는 양창국 前 한전원자력연료 사장이 단편소설집<세월의 무늬>를 펴냈다.

재혼, 신발에다가 발을 맞춰라, 암, 관리인, 이끝순 여사, 긴 추석 연류, 고독, 인연, 어느 하루3, 이종호, 장인 등 11개 단편으로 이뤄진 이 책은 작가 주변에 살아가는 이야기를 쓰다보니 나이 든 사람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작가는 2004년 10월 발간했단 단편소설집 <어느 이야기들> 이후 쓴 장편소설들 <어디로 가야하나>, <편견과 오만>, <럭비공을 타고 내려온 낙하산 사장>은 전자책으로만 출간했다.

이번 단편소설집도 전자책으로 낼까 하다가 그래도 현직을 떠난 10년을 기념해 인쇄된 종이로 발간했다. 그래서 체목을 <세월의 무늬>라고 했다.

작가는 책 말미에 “내 인생의 제 1기 학창생활, 학창시절에 배웠던 학문을 밑천삼아 살던 제 2기 직장생활을 마치고 제3기 생활을 시작한 지 꼭 10년이 된다”며 “10년 매듭을 기념하며 뭔가 표식을 남길까 하며 그동안 틈틈이 써서 2014년 이후 문예지에 바표했던 단편을 모아 작품집을 낸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단편집도 내 주변에 살아가는 이야기를 쓰다보니 늙은이들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며 “늙은이들의 생활과 생각이 그러하려니 하고 읽어주시면 한다”고 덧붙였다.

저자 ‘양창국’은 전북장수 출생으로 전주고등학교,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미국 오리곤 주립대 대학원에서 원자력공학을 전공했다. 한전(원자력분야)에서 30년간 근무 정년퇴직, 대한전기협회 전무, 한전원자력연료(주) 감사와 사장을 역임했다. 성균관대, 건국대 강사와 한양대 겸임교수로 역임하면서 대통령상, 동탑 산업훈장 등을 수상한 바 있다.
1998년 장편소설 <방황의 미로>로 지구문학을 통해 등단했으며 그후 장편 <잊혀진 사람들>, <나는 누구인가?>, 창작집 <갈림길에서>, 단편 10여편 발표했다. 한민족문학상, 에스쁘와문학상, 제12회 한국문학예술상(소설부문)수상, 한국문인협회 회원,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회원, 한국소설가협회 회원, 계간 지구문학 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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