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전전문회사협의회·변전기술협력회, 전력세미나 개최
신기술 지속개발 등 ‘기술선도형 전문회사’로 거듭나야

▲ 변전전문회사협의회는 21일 대전 계룡스파텔에서 ‘새로운 시작, 이유있는 변화’를 주제로 변전전문회사제도 시행 20주년 기념 전력세미나를 개최했다.

변전전문회사 제도가 시행된 지 20년을 맞아 전력설비의 심장인 변전분야에서 인적 실수에 의한 정전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 변전인으로서의 자긍심을 지키고 국내 변전 시공 품질의 세계 일류화를 달성하자는 의지를 다지는 자리가 마련됐다.

변전전문회사협의회와 전국변전기술협력회는 21일 대전 계룡스파텔에서 ‘새로운 시작, 이유있는 변화’를 주제로 변전전문회사제도 시행 20주년 기념 전력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김성암 한전 송변전건설처장, 양현식 한전 중부건설처장, 이유종 전기공사협회 부회장, 김종호 전기공사공제조합 부이사장, 권영달 변전전문회사협의회 초대회장 등을 비롯해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박근욱 변전전문회사협의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변전전문회사 제도 시행 20주년을 맞은 올해는 4월말 기준 변전설비 3억kVA를 달성했으며 5월에는 NCS에 변전설비 분야가 새로이 신설되는 등 변전분야의 위상을 드높인 한해가 되고 있다”며 “20주년을 맞아 변전분야는 기존의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고 잘된 점들은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전문회사 다운 전문회사, 우리에게 어울리는 우리만의 품격이 있는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지금껏 해왔던 노력보다 더 많은 노력과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시공품질 및 안전에 대한 투자를 실천해 발주처로부터 진정한 파트너로서의 무한한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철호 전기공사협회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변전분야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신설되고 변전전기원 인력양성에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변전분야 시공품질 우수회사 인증제도 도를 도입하는 등 변전전문회사 경영한경 개선과 휴먼에러 최소화를 통한 시공품질 확보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둬 모든 전기공사업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기공사협회는 변전분야 발전을 위해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관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1997년 제도가 도입될 당시 18개의 업체로 시작한 모임이 170여개 업체로 성장해 전력산업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최근 변전분야 뿐만 아니라 전기시공분야의 노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어 후배 전기인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선배 전기인들이 함을 한데 모아 나가자”고 밝혔다.

김성암 한전 송변전건설처장은 “급박한 대외여건 아래 변전전문회사가 나아가야 할 길은 꾸준한 기술개발을 통해 국내에만 머물렀던 전문회사의 활동영역을 해외로 넓혀 나가는 것”이라며 “한전은 앞으로 변전전문회사가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할 것이며 전문변전업계도 지금의 기술력을 고도화하는 각고의 노력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박근욱 세아전설 대표·김은수 삼상이엔지 대표·백귀현 복산종합전기 대표가 한전 사장 감사패를, 김근주 근일전기 이사·황홍균 두원전력 대표·조산현 한국산업서비스 대표가 전기공사협회장 감사패를, 김만석 샤론일렉콤 대표·김세룡 계림 대표·박용수 효명 대표가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 표창패를 수상했다. 또한 변전전문회사협의회 황일환 책임기술위원, 박근종 기술위원, 이성유 기술위원은 변전전문회사협의회 회장 공로패를 받았다.

◆ 변전전문회사의 미래는 = 이날 세미나에서 김성암 한전 송변전건설처장은 ‘전문회사가 나아가야 할 길’이라는 발표를 통해 전문회사의 미래발전을 위한 제언을 남겼다.
이날 김성암 처장은 변전전문회사 전문화 마스터 플랜으로 ▲유지보수·시공전문화 강화, 신기술분야 진출(ESS, FACTS 등), 예방진단분야 진출 등 전문분야 확대 ▲미래형 전력설비 도입 대비, 중전기기 신기술(저손실, 현장조립형, 친환경 개폐장치) 지속개발 등 다양한 기술력 확보 ▲변전유지보수 시공 전문협의체 도입과 전문회사 기술교육 기회 확대 등 미래변화 대비 ▲고장에 대한 인식,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대책 등 자율적 안전관리 등으로 ‘기술선도형 전문회사’를 제시했다.

김성암 처장은 “변전유지보수, 시공전문 협의체를 구축해 유지보수, 시공분야 품질향상을 위한 주기적인 간담회(분기)를 통해 기술발전 방향, 전문분야 영역확대, 한전 정책 공유, 미래먹거리 등을 논의해야 한다”며 “기술전문회사로써 자부심과 긍지로 전력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과거 기술 답습에서 탈피해 다양한 신기술 분야 교육을 습득하고 변전분야 안전문화, 안전환경 정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김재현 전기공사협회 기술처장은 변전소 시공품질 및 안전관리와 NCS 변전설비공사 신설경과를 발표했다.

정문규 한전 전력연구원 박사는 ‘변전분야 신기술 동향 및 전망’이라는 발표를 통해 신기술 위기를 기회로 삼을 것을 제안했다. 현재 변전분야 신기술로는 변전소 종합예방진단, IoT, 친환경 개폐장치, 고효율변압기, 개폐제어형 차단기, 변전소 자동화기술, 자동 고장복구, 변전기기 실증시험, 자산관리 기술 등이 부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태익 한전 변전운영실장은 ‘전문회사의 태생과 발전방향’에 대한 발표와 질의응답에 이어 최오순 대한산악연맹 전임강사의 ‘등산과 건강’의 교양강의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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