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성·경제성·편의성 강화…중동 등 진출
ICT기반 빅데이터 적용 정확한 수요 예측

LS산전이 기존 수 처리 솔루션 브랜드인 ‘아쿠아솔(AQUASOL)’에 스마트 운영 플랫폼을 적용, 한층 업그레이드 된 스마트 물 관리 솔루션을 개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S산전은 최근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과 함께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빅데이터,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시스템 적용 ‘상수관망 에너지 최적운영, 회수 및 지능형 플랫폼’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LS산전은 지난 2011년부터 ‘차세대 지능형 상수관망 기술’ 국책과제를 수행, 지난 28일 ▲빅데이터 기반 수요예측 ▲기계학습 기반 최적 운영 ▲지능형 실시간 플랫폼 ▲지능형 지리정보시스템(GIS, 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플랫폼 ▲상수관망용 에너지 회수 등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물 관리를 위한 스마트 솔루션 핵심 기술을 확보하며 과제를 최종 완료했다.

기존 상수관망 기술이 자동화 기기(Device)에 ICT를 융합한 통합 제어 관리 수준이었다면 이번 과제를 통해 고객·날씨·지역별 수요 패턴을 축적, 활용하는 ‘빅데이터’와 알파고(AlphaGo)와 같이 상황과 조건에 따른 데이터를 선별적으로 취합해 운영상 최적화된 솔루션을 선택하는 ‘기계학습’ 능력이 추가되며 상수부터 하수, 폐수에 이르는 물의 일생 전반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기존 사용 패턴 빅데이터로 보다 세밀한 수요 예측이 가능하고 취·송수량 조절은 물론 정수장 펌프 운영 최적화를 통한 비용 절감이 가능해 안정성과 경제성 모두를 만족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 LS산전 측 설명이다.

LS산전은 ‘차세대 지능형 상수관망 기술’ 상용화를 감안해 지난 2014년 경기 북부지역에 테스트베드를 마련, 시험운영을 통해 93% 이상의 높은 수요 예측 정확도와 기존 솔루션 대비 15% 달하는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기계학습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각 상황과 환경에 맞는 사용조건을 솔루션 운용자에게 제공해 예전까지 각 운영 조건을 직접 입력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없애 사용 편의성 역시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LS산전은 지난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6 환경연구개발 성과전시회’에 이 기술을 처음 선보여 행사장을 찾은 고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LS산전은 국내 수(水)처리 시장이 현재 상하수도 보급률 98% 수준으로 포화 상태에 이른 만큼 내수 시장에서는 본 기술을 활용한 ‘고도화’에 집중하는 동시에 상대적으로 성장성이 큰 해외 시장에서는 중동과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세계 물 시장 규모는 연 5%씩 성장해 오는 2025년 약 8650억달러(약 1009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특히 중동과 아시아 지역에서 해수담수화 사업, 상하수도 증설 및 처리장 구축 등 다양한 신규 프로젝트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S산전 관계자는 “고속 성장중인 세계 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며 “고도화 물 관리 시스템에 대한 지속인 투자를 통해 핵심 기술을 국산화하고 이 분야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S산전은 1980년대부터 국내 최고 수준의 자동화 기술을 바탕으로 수처리 사업을 시작한 이후 서울과 대구 등 전국 주요 상수도에 자동제어시스템을 구축했으며 2006년과 2009년에는 K-water 수도권 통합운영센터와 경남권 통합운영센터 구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수처리 분야 기술역량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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