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78원…LNG 열량단가 하락·기저 입찰 증가 등 원인

5월 평균 계통한계가격(SMP)이 약 7년여만에 60원대까지 폭락했다.

전력거래소가 최근 발표한 5월 전력거래운영실적에 따르면 5월 SMP는 ㎾h당 68.78원으로 2009년 7월에 기록한 66.39원 이후 약 7년여만에 60원대까지 떨어졌다. 이는 4월 대비 8.8% 하락, 지난해 5월 96.62원 대비 28.8% 하락한 수치다. 이처럼 SMP가 추락하는 원인은 LNG와 유류의 열량단가 하락과 기저발전기 입찰량 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G㎈당 주요연료 열량단가를 살펴보면 5월 LNG 열량단가는 4만1484원으로 지난해 4월 4만5023원에 비해 7.9%, 지난해 5월 5만6727원 대비 26.9% 하락했다. 유류는 4만2123원으로 4월(4만294원) 대비 4.5% 올랐지만 지난해 5월(5만8350원)에 비해 27.8% 떨어졌다.

5월 유연탄 열량단가는 1만5555원으로 4월 1만5402원에 비해 1% 상승했으며 지난해 5월 1만6407원에 비해 5.2% 하락했다.

5월 SMP의 82.4%는 LNG가 결정했으며 유류가 13.8%, 석탄이 3.8%를 결정했다. 기저발전기 입찰량은 300억2000만㎾h로 지난해 5월 283억5000만㎾h에 비해 5.9% 늘었다.

최고 계통한계가격은 5월 14일 14시에 일산복합2CC가 결정한 75.92원이며, 최저 계통한계가격은 5월 2일 3~5시에 태안화력 7호기가 결정한 37.28원이었다. 육지 중앙급전발전기에 적용하는 정산상한가격은 108.38원이었으며, 5월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5월 전력거래량은 396억8000만㎾h(일평균 12억8000만㎾h)이며, 전월 대비 1.9%, 전년 동월대비 3.2% 증가했다. 이는 평균기온이 상승하면서 냉방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른 5월 전력거래금액은 2조5106억원(일평균 810억원)이며 전월 대비 6.1%, 전년 동월대비 0.3% 감소했다. 총 정산금 중 계획발전전력량정산금 2조1181억원, 제약발전전력량정산금 1880억원 등 전력량정산금이 91.9%, 용량정산금(763억워)이 3.0%, 기타정산금이 5.1%를 점유했다.

한편 5월 최대전력수요는 31일 15시에 기록한 6801만㎾로 당시 전력공급능력은 8009만㎾, 공급예비력(율)은 1208만㎾(17.8%)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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