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3.5% 감소 2만4568건…인명피해 줄어
전체 56%가 부주의 원인…·안전의식 개선 필요

국민안전처는 주요 화재발생 요인을 국민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화재발생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해 소중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자 ‘2016년 상반기 전국 화재발생현황’을 분석·발표했다.

올 상반기 전국 화재발생건수는 전년대비 3.5% 감소한 2만4568건이 발생했으며 인명피해는 13% 감소한 1047명 발생, 재산피해는 13.8% 감소한 1962억원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135건의 화재가 발생해 5.8명의 인명피해와 11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시간대별 화재건수를 분석해 보면 11~17시 사이가 40.6%(9964건)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취약시간대인 밤 23시~05시에 32.0%(55명)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장소별 화재발생현황을 분석해보면 주거시설에서 26%(6186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단독주택 56.5%(3492건), 아파트 23.3%(1440건), 다세대 10.7%(663건), 연립주택 3.0%(183건) 순으로 나타났다.

화재발생 원인을 분석해보면 전체 화재 중 56%(1만3652건)가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고 있으며 전기적요인 19%(4619건), 기계적요인 10%(2451건), 원인미상 9%(2141건) 순으로 나타났다.

부주의 화재유형을 살펴보면 담배꽁초 방치가 30%(4097건)로 가장 많았으며 쓰레기 소각 16%(2175건), 음식물 조리중 15%(2036건), 불씨방치 12%(1698건) 순으로 나타나 담배꽁초 방치로 인한 화재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흡연자의 부주의에 의한 안전의식 개선이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택·아파트 등 주거용 건물에서 6186건의 화재가 발생해 67%(115명)가 사망했으며 비주거용 건물에서 8478건의 화재가 발생해 16%(28명)가 사망해 주거용이 비주거용보다 화재로 인한 사망률이 5.6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용 건물에서 사망발생 원인을 살펴보면 전기적요인 23.5%(27명), 부주의 18.3%(21명), 방화 14.8%(17명) 순으로 전기적요인 및 부주의로 인한 사망피해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에서는 화재발생 및 화재피해를 줄이기 위해 전체화재의 약 25%, 사망자 67%를 차지하는 주택화재의 예방을 목적으로 단독주택 및 공동주택(APT 및 기숙사제외)에 소화기구 및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 전기안전점검 및 노후전기설비 개선, 주방 화재안전시설에 대한 안전기준 강화, 주택가 소방차량 출동로 확보, 주택화재예방 홍보활동 등 관련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재열 국민안전처 소방정책국장은 “주택화재의 원인 중 부주의(56%)와 전기적요인(19%)이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어 주택 내 화기취급 시 안전수칙 준수와 외출 시 전기·가스시설의 안전을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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