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제도개선 등 협력 체계 구축 절실
한전 주도 업계 적극적 참여·투자 선행 필요

500㎸ 신한울~신가평 HVDC 송전선로 건설 사업인 EP 프로젝트가 한전에 의해 본격 가동됨에 따라 현재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기술에 대한 국산화 실현을 앞당겨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를위해 한전과 HVDC산업 관련기업들과의 협의체 구성을 포함한 인터페이스를 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국산화뿐만 아니라 이제 걸음마 단계인 국내 HVDC 산업을 신속하게 제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서는 지금의 한전 주도에다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투자가 선행돼야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주장하고 있다.

또한 현재 일부 대기업 참여에 그치고 있는 지금의 상황도 개선, 중소기업들도 참여할 수 있는 길을 한전이 만들어줌으로써 제품 국산화 함께 동반성장을 이루고 사업영역을 확보하게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강력하게 대두되고 있다.

이같은 국내 HVDC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구축돼야 하는 것이 협의체 구성이다.
협의체에서는 HVDC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전략 수립이 이뤄져야 하며 기업들간의 논의를 위한 소통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

또 공동 연구개발 및 제도개선을 위한 시장창출 등 협력체제 구축에 대한 방안 마련도 다뤄져야 할 사안이다.

현재 HVDC분야는 국내외 시장에서 지속성장의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유엔기후변화 협약 대응으로 신재생에너지원이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재생에너지원의 계통연계에는 HVDC 시스템 적용이 필수불가결해 수용급증이 예상된다.

여기에다 HVDC의 기술을 진척해 나감에 따라 대용량·고효율·고품질의 HVDC 방식의 전력수송이 확대 추세에 있는 실정이다.

이 분야의 2020년 시장규모는 16조2480억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는 연평균 17%라는 급성장이 예상되는 규모다.

HVDC 산업계의 소통채널 구축도 절실한 실정이다. 현재는 기업들의 각계전투로 산업계의 소통부재로 이어져 산업계의 의견을 정부정책에 반영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산업계 상호 교류 확대를 통해 One Voice로 정부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또 HVDC는 에너지신산업이다. HVDC 기술개발을 통한 산업계의 기술역량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HVDC기술은 정부 신성장동력 창출 핵심 전략 기술로 선정, R&D 지원 확대가 요구되고 있다. 전압형 HVDC 국책연구과제, 국산화 연구과제 등 기술개발 여건 조성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더불어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기술자립 및 글로벌 시장 진출 등 HVDC 기술교육을 통한 저변확대 및 기술 경쟁력 제고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

HVDC분야는 에너지신산업 특성상 대규모 투자 및 장기간 운영 및 관리가 필요,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및 시행을 위한 구심점 마련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시장 창출을 위해서는 산업계의 협력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처럼 HVDC산업은 현시점에서 구심점이 필요한 관계로 협의체 설립을 통한 발전을 이뤄가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에 의해 제기되고 있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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