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TPG·HESS社와 1600만달러 계약 체결

▲ ABB의 고용량 급속충전 및 온보드 전기차 기술이 스위스 제네바공항과 제네바 교외지역을 주행하는 23번 노선 TOSA 전기버스 12대에 적용된다.

ABB는 제네바 대중교통운영사인 TPG(Transports Publics Genevois) 및 스위스 버스제조사 HESS로부터 총 1600만달러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ABB는 고용량 급속충전 및 온보드 전기차 기술을 제공하며, 제네바공항과 제네바 교외지역을 주행하는 23번 노선 TOSA(Trolleybus OptimisationSystème Alimentation) 전기버스 12대에 적용된다. TOSA 전기버스는 기존 디젤버스와 비교해 연간 이산화탄소 1000톤 절감효과가 있다.

도심버스 노선을 따라 13대의 대용량 급속충전 스테이션이 공급 설치되며, 이외에도 종점에 3개의 충전 스테이션, 버스차고지에 4대가 설치될 계획이다. 전기버스와 충전장치 연결이 1초미만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충전 연결 기술이 적용된다. 온보드 배터리는 버스 정류장에서 600kW 전력으로 15초만에 충전가능하며 노선 종착지에서 3~4분내 배터리가 완충된다. 이와 같은 혁신적인 기술은 ABB 스위스에서 근무 중인 엔지니어가 개발했다.

클라우디오 팍킨 ABB 전력시스템사업본부 총괄대표는 “획기적인 기술로써 조용한 대중교통, 무공해 도심대중교통을 제공하겠다는 제네바의 비젼을 지원하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례는 미래형 도심 교통모델을 공급하고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지속가능한 이동수단에 대한 ABB 비전을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또한 “Next Level전략의 일환으로 보다 고객을 중심으로 한 솔루션과 기술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환경 영향을 줄이는 데 일조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제네바공항에서 팔렉스포 전시장 구간에 처음으로 전기버스를 적용하는 시범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진행 후 23번노선에 TOSA 적용이 결정됐다. 아파트 1만1000채, 직원 1만1000명이 사용하는 사무실 공간 규모가 신규 건설되는 교외지역 프라일리(Praille)~아카시아(Acacias)~베르네(Vernet)구역으로 빠른 연결을 위해 23번노선 버스구간이 일부 조정될 예정이다.

2018년 시운전 완료 후 133명 승객 탑승 규모 대형 연결버스는 양 방향 종점에서 출발해 피크 타임은 10분 간격으로 운영된다. 이 노선에서는 하루에 1만명이 넘는 승객이 이용 중이며, 기존 디젤 버스가 TOSA 전기버스로 교체되며 온실가스배출 감소 효과는 물론 소음도 줄어들게 된다.

HESS로부터 별도로 수주한 계약에 의해 ABB는 통합견인 및 보조컨버터, 버스지붕(상단)에 장착되는 배터리 및 영구자석트랙션(견인) 모터를 포함한 12가지 버스관련 동력전달 솔루션을 공급한다. TPG와 HESS 양쪽 수주계약 모두 안정적인 운영과 효율성 그리고 안전성 확보를 위해 5년간의 유지보수 및 서비스 계약을 포함한다.

루크 바타사(Luc Barthassat) 제네바교통환경주의원은 “23번노선의 TOSA 적용은 공공기관과 민간부문기업이 비전을 갖고 공동으로 노력한 결과물”이라며 “이러한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가능하고 환경친화적인 대중교통 솔루선을 제공함으로써 미래지향적인 이동수단의 지평을 열었으며 지역사회의 복지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바는 외교, 경제 및 기술혁신센타가 있는 글로벌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또한 높은 생활수준과 많은 여행객이 찾는 관광지로도 유명하다. 유엔과 적십자본사를 포함해 수많은 세계 국제기구가 자리잡고 있다.

ABB는 기차, 지하철, 전기버스 및 자동차 등과 같은 이동수단에 대한 다양한 기술을 공급한다. 운송 및 인프라부문의 경우 유틸리티부문, 산업부문과 함께 ABB가 중점적으로 지원중인 고객부문이다. 지속가능한 이동성(Mobility)은 ABB의 Next Level 전략에서도 핵심분야다.

ABB는 스위스 125주년을 기념하며 기차를 포함한 교통수단에 대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최근 알프스를 관통하는 세계 최장 기차터널개통과 관련해 57㎞ 고트하르트베이크 터널의 전력공급 및 환기시스템에 ABB기술이 적용됐다.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