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 몸이 어우러져 깨달음을 얻는 시간

이 책은 명상을 우리 삶으로 한 걸음 더 가까이 끌어당긴다. 명상의 본질은 자신과의 솔직한 만남이라고 이 책은 말한다. 무작정 고통을 회피하거나 약점을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고요한 시간을 갖는 것이다. 이것이 기존의 자기계발 이론과 구별되는 명상의 핵심이다. 또한 학문적 이론에 그치지 않고 현실에서 부딪히는 문제에 바로 적용될 수 있다는 데서 기존의 심리학 서적과도 다르다. 공부하는 심리학이 아니라 생활의 심리학이다.

누구나 크고 작은 상처의 기억을 안고 살아간다. 고통의 크기는 사람마다 타고난 ‘민감성’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는데, 이 때문에 어느 한 가지 방법으로 내면을 보살핀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저자는 무조건 ‘이렇게 하라’고 주문하지 않는다. 다만 일상을 잠시 멈추고 ‘홀로 있는 시간’을 통해 자신의 내면 곳곳을 이해하도록 안내한다. 또 마음과 몸이 ‘함께’ 훈련되어야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성찰의 순간이 찾아온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저자 본인이 오랜 명상 경험을 통해 깨달은 일상의 훈련법은 단순하면서도 섬세하다. 거창한 계획이나 결심이 필요하지도 않고, 큰 비용과 시간을 들일 필요도 없다. 그야말로 숨 쉬듯 가볍게 마주할 수 있는 고요의 시간을 이 책을 통해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저자 소개 = 저자 ‘김도인’은 1억 다운로드, 2015 아이튠즈 팟캐스트 1위 <지대넓얕>의 히로인으로 동양철학과 심리학을 접목하는 통찰을 보여주고 있다. 지극히 내성적이고 마음의 부침이 심하던 10대를 보내고 20대에 계룡산에 머물며 다양한 종류의 명상 수련을 했다. 오랜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나 자신을 ‘고치기’보다 ‘받아들이는’ 법을 알게 됐다. 나긋나긋하면서도 때론 단호하고 날카로운 그녀의 이야기에 청취자들은 울고 웃고 감동한다. 팟캐스트를 통해 개인적인 명상 체험을 편안히 이야기했을 뿐인데 수많은 사람이 관심을 기울이는 것을 보고, 오랜 명상 훈련과 경계를 넘나드는 학문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이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자료 : 반디앤루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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