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기연, 기술개발 추진전략 마련

에너지기술연구원(에기연 원장 손재익)은 안정적 에너지 확보를 위한 단기 및 중·장기 에너지 기술개발 추진전략을 2일 내놨다.

에기연은 최근 국제 유가가 연일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2006년까지 에너지 소비량이 큰 산업(55%), 수송(21%), 가정·상업(21%) 부문에서 에너지 10% 절약을 목표로 에너지 이용효율 향상기술을 적극 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산업부문에서는 신 반응 분리기술, 중유 대체용 초청정석탄 생산 기술, 에너지 저장기술을, 건물부문에서는 에너지절약형 환경친화 건물기술, 건물 신조명 기술, 초다공성 소재개발기술을, 가정·상업부문에서는 소형 열병합 발전 기술을 중점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매장량이 한정된 화석 연료를 궁극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연료전지, 태양광 발전, 수소에너지 등 3개 중점 분야의 신에너지 기술과 발전, 대체효과가 큰 해상 풍력발전 기술 개발에 주력, 대체에너지 보급률을 2006년까지 3%, 2011년까지 5%로 각각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연료전지기술, 박막태양전지기술, 수소에너지기술, 해상 풍력발전 기술도 적극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에기연은 이 같은 중·장기 전략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수소·연료전지 연구부를 신설한 데 이어 과기부의 고효율 수소에너지 제조·저장·이용기술개발 사업단을 유치했다.

또 제주도 북제주군에 내년까지 2만7천㎡ 규모의 육상풍력기지를 설립하고 인근 바다에 오는 2009년까지 아시아지역 최초로 시범용 해상풍력기지도 건설할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이와 함께 제주대 인근 첨단과학기술 단지 안에 분원 설치도 적극 검토중이다.

손재익 원장은“지속적인 고 유가와 기후 변화협약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에너지기술 개발력의 확보가 관건”이라며“이 같은 단기 및 중·장기 추진전략을 착실히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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