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協, ‘2016 KEPIC-Week’ 성료…현장적용확대·국제화 방안 논의
논문 150여편 발표·정보교류의 장 제공…‘e-Book 시스템’에 큰 관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력산업기술기준인 KEPIC의 현장적용성을 확인하고 최신기술 및 정보 교류의 장을

▲ 제대식 국표원장(앞줄 왼쪽 네 번째)와 12명의 KEPIC 유공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제주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시작된 ‘2016 KEPIC-Week’가 2일 원전해체 워크숍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KEPIC-Week’행사는 전력산업계 기술인들의 협력과 화합의 장으로서, 전력산업 기술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대한전기협회(회장 조환익)가 주관해 2003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전력산업기술기준(Korea Electric Power Industry Code)은 원자력·화력발전소, 송배전설비 등 전력산업 설비와 기기의 안전성·신뢰성 및 품질확보를 위해 설계·제조·시공·운전·시험·검사 등에 대한 방법과 절차를 규정한 전력산업계 민간단체표준으로 그동안 전력설비의 안정성과 신뢰성 향상 및 경제성 제고에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

이번 행사는 KEPIC 2020 중장기 비전인 ‘Advanced Standards & Global Partner’라는 주제로 제대식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장, 김방훈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 허 엽 한국남동발전 사장, 배성환 한전 신성장기술본부장, 장세창 유상봉 한국전기산업진흥회 회장, 한국전기기술인협회 회장, 김상복 한국전선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박경엽 한국전기연구원원장, 이유종 한국전기공사협회 부회장 등 내빈들과 국내·외 전력산업 전문가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품질보증 ▲재료·용접·비파괴 ▲원자력기계 ▲전기&계측 ▲구조 ▲화재 ▲발전기계 및 환경 ▲원자력 공기정화 ▲원자력 ▲전문분야(기획) 워크숍 등 10개 전문분야, 26개 세션에서 총 150여 편에 달하는 논문이 발표됐으며 KEPIC의 현장적용확대 및 국제화를 위한 발전방안 모색과 산업계의 의견수렴 등 다양하고 실질적인 정보교류가 이뤄졌다.

또 화력 KEPIC 적용 워크숍, 원자력시설 HVAC & 공기정화 워크숍, 구조분야 워크숍, 3D 프린팅 기술의 원전적용 워크숍, 원자력국제표준화 워크숍, 원전해체 워크숍 등 다양한 워크숍이 개최돼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2일차인 31일에는 ▲2016 KEPIC의 현황과 전망(김종해 전기협회 KEPIC처장) ▲한반도 통일과 전력산업

▲ 제대식 국표원장(앞줄 왼쪽 네 번째)와 12명의 KEPIC 유공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정훈 동아일보 대기자) ▲신기후 체제와 산업혁명시대의 전력산업(서울대 윤순진 교수) ▲전력산업 측정표준기술의 산업화(권동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 등에 대한 합동강연이 진행돼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KEPIC을 ‘e-Book’으로 체험할 수 있는 부스도 행사장에 설치돼 높은 관심을 받았다.

조환익 전기협회 회장은 지난달 31일 진행된 개막행사에서 박중길 전기협회 상근부회장 직무대행이 대독한 환영사를 통해 “KEPIC을 통해 신기후 체제에서 요구되는 전력산업 분야의 표준을 적기에 개발하고 제공함으로써 미래 전력산업 발전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KEPIC은 모든 전력산업 종사자가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전력산업의 기술표준”이라며 “높아진 KEPIC의 활용성만큼이나 전력설비의 안전성과 신뢰성은 높아질 것이며, 이는 곧 전력산업에 대한 대국민 신뢰도를 확보하는데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대식 산업부 국표원장은 격려사에서 “KEPIC은 발전설비 운영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으며 전력설비의 안정성과 신뢰성 향상에도 이바지해 온 표준”이라며 “앞으로 KEPIC이 산업계의 폭넓은 참여와 활용을 통해 민간주도의 기술표준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배성환 한전 신성장기술본부장도 축사를 통해 “KEPIC이 전력산업의 품질향상 및 경쟁력 강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향후 핵심역할을 담당하게 될 에너지신산업 분야의 새로운 표준 제정과 한국 표준의 국제화 등 미래시장 선점을 위해 KEPIC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재기 한양대학교 교수에게는 공로패가 수여됐다. 이재기 교수를 대신해 참석한 김창범 교수가 공로패를 대신 수상한 후 박중길 전기협회 상근부회장 직무대행(왼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이병성 한전 책임연구원, 박철웅 한수원 부장, 예옥기 한수원 차장, 김동명 남동발전 차장, 이상일 남부발전 차장, 노대인 서부발전 차장, 서영복 중부발전 팀장, 김성민 동서발전 차장, 이재영 한전KPS 차장, 김용철 두산중공업 차장, 박지홍 재료연구소 책임연구원, 조재훈 삼성물산 차장 등 12명의 KEPIC 유공자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이재기 한양대학교 교수에게는 공로패가 수여됐으며 한전 전력연구원에게는 감사패가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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