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공사協·정보통신공사協 등 대전시청서 궐기대회

▲ 전기공사협회 대전시회 등은 6일 대전시청 앞에서 대전도시공사가 발주한 갑천지구 3블록 분양아파트 건설공사 통합발주 규탄 궐기대회를 가졌다.

한국전기공사협회 대전시회(회장 박희근)와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대전·세종·충남도회, 한국소방시설협회 대전·세종·충남도회 관계자 600여명은 6일 대전시청 앞에서 궐기대회를 열고 대전도시공사가 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전기, 통신공사의 분리발주 규정을 위반했다며 전문 공사기업의 수주 기회 자체를 박탈한 발주방식을 즉각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갑천지구 프로젝트는 대전시 유성구 도안동 갑천변 일원에 약 1780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공사로 공종별로는 건축 2496억원, 전기 262억원, 통신 143억원, 소방 161억원 등으로 책정됐다.

대전도시공사는 갑천지구 프로젝트에 대해 기술제안 입찰방식으로 입찰공고를 낸 상태로 입찰참가자격은 건설·전기·통신·소방 등록업체며 지역의무공동도급 비율은 건축을 포함해 49% 이상이어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에 대해 전기 등 전문공사기업들은 건설업체가 공사, 설계, 시공을 주도하는 기술제안 입찰방식은 법으로 규정돼 있는 분리발주를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지역 업체가 49% 의무 공동도급형태로 참여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대전지역 대형 건설업체 2곳만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중소 전문공사기업의 수주 기회를 박탈한 처사라며 개선을 촉구했다.

전기공사협회 대전시회 관계자는 “전문공사의 분리발주 규정을 위반한 행위는 중소기업을 육성하려는 정부 정책과 전면 배치되는 것”이라며 “전기공사기업은 물론이고 중소 전문공사기업의 사업 참여를 위해서 입찰 방식을 즉각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기공사협회 대전시회를 비롯해 대전지역 정보통신 및 소방시설단체는 오는 19일 대규모 2차 집회를 예정하고 있으며 그 전까지 소규모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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