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북면지역 배추 1만포기 구매해 복지시설 22곳 전달

▲ 이종인 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왼쪽)과 이판보 양북면발전협의회 회장이 복지시설 김장지원을 위한 배추 생산 구매 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이종인)은 방폐장 주변지역 농산물의 판로 확보와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경주지역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김장배추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방폐장 주변지역인 양북면에서 생산되는 김장배추 1만포기를 공단이 직접 구매해 지역의 복지시설에 지원하는 것으로 방폐물이 반입되면 발생하는 지원수수료를 재원으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김장배추가 지원되는 시설은 경주시장애인복지관, 경주시종합사회복지관, 천우자애원, 노인복지센터 등 경주지역 복지시설 22곳이다.

이와 관련 원자력공단은 26일 환경관리센터에서 양북면발전협의회(회장 이판보)와 김장배추 생산·구매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북면발전협의회는 지역에서 생산된 배추를 김장철에 맞춰 원자력공단이 지정하는 복지시설에 납품하게 된다.

원자력공단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공단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논의하고 고심한 결과물로 의미가 매우 크다”며 “향후에도 지역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체감도 높은 지원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주 방폐장에 방폐물이 반입되면 200ℓ 1드럼당 63만7500원의 지원수수료가 발생하며, 이중 75%(47만8125원)는 경주시, 25%(15만9375원)는 공단에 귀속돼 소외계층지원, 장학사업, 농어업 소득증대사업 등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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