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지속가능 도시 실현 도시성과모델 보고서 전달

▲ 박원순 서울시장과 롤랜드 부시 독일지멘스 부회장(왼쪽부터)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가 지속가능한 도시실현을 위한 도시성과모델 46개의 기술적 조치를 도입할 경우 2020년까지 서울시 탄소 배출량 23% 저감 및 200만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지멘스(대표 김종갑 회장)는 27일 서울시에 ‘지속가능 도시 실현을 위한 도시성과모델 보고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멘스는 서울시가 참여한 지멘스 ‘도시성과모델(City Performance Tool, CyPT)’을 통해 서울시가 미래 세계적 저탄소 배출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지멘스가 자사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개발한 ‘도시성과모델’은 인구·전력 소비량·빌딩 에너지 소비량 등 광범위한 데이터를 활용, 각 도시의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기술과 인프라를 찾도록 설계됐다. 지멘스 도시성과모델은 에너지·교통·빌딩 3개 부문에서 직접·간접적으로 발생되는 온실가스의 총량(carbon footprint)과 에너지 소비량을 시뮬레이션해 효율성을 최대로 높일 수 있는 정책 방향과 구체적인 일자리 창출 가능성을 제시한다.

지멘스는 전세계 도시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지멘스 ‘도시성과모델’은 런던 크리스탈(Crystal)에 위치한 ‘역량개발 센터(Competence Center for Cities)’의 총괄 하에 운영 중이다. 이 모델은 이미 미국 샌프란시스코, 독일 뮌헨, 핀란드 헬싱키, 중국 선전·난징 등 전세계 16개 주요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멘스 ‘지속가능 도시 실현을 위한 도시성과모델 보고서’는 서울시에 빌딩 자동화 시스템 도입·도시 철도 라인 및 전기 간선급행버스 체계(e-BRT) 신설·열병합 발전소 활용 등 46개의 기술적 조치를 도입을 제안하고 있다. 이 46개의 기술은 서울시와 지멘스가 워크샵을 통해 기존에 계획돼 있던 서울시의 프로젝트와 더불어 그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도출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는 2012년 ‘원전 하나 줄이기’와 2014년 시작한 ‘에너지 살림 도시’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통해 저탄소 배출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서울시에 보다 효과적인 교통·에너지·건물 기술을 도입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더욱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지멘스 도시성과모델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롤랜드 부시(Roland Busch) 독일 지멘스 경영이사회 멤버이자 지속가능성 부문 총괄 부회장은 “지멘스가 서울시에 제안한 기술적 조치를 효과적으로 도입할 경우 서울시의 탄소배출량은 2014년과 비교해 2020년까지 23% 저감되며 총 200만개의 일자리 또한 창출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지멘스는 서울시의 지속 가능한 도시 인프라 구축과 저탄소·친환경 전략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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