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발전6사 등 에너지효율화 사업 3000억 투자

▲ 이상목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소장, 최인규 KEPCO 에너지솔루션 사장, 김시호 한전 부사장(왼쪽 네 번째부터) 등이 ‘KEPCO 에너지솔루션(주) 출범 기념 떡을 자르고 있다.

KEPCO 에너지솔루션(사장 최인규)은 28일 서울 송파구 대한전기협회 강당에서 한전 부사장,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장, ESCO협회장 등 관계기관과 업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출범한 KEPCO 에너지솔루션(주)은 정부의 에너지신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 방침에 따라 한전을 비롯한 발전6사가 공동으로 3000억원을 출자해 에너지 효율화시장을 활성화하고 신시장개척을 통한 에너지효율 산업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설립됐다.

한전을 비롯한 한수원 등 발전6사는 지난 6월말 이사회를 열고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 ‘KEPCO 에너지솔루션(주)’ 설립안을 의결하고 초대 대표이사로 한전 영업본부장과 전력연구원장을 지낸 최인규 본부장을 사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가 산업의 근간인 뿌리산업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와 1호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의 출발을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KEPCO 에너지솔루션(주)의 에너지효율화 사업형태는 산업부문을 비롯한 공공부문과 건축물 등의 저효율 에너지설비를 고효율설비로 교체해 주고, 여기서 발생하는 에너지절감액을 사업자와 공유하는 사업모델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열회수 공정개선 등 산업부문 에너지설비 효율화, 지자체 가로등, 터널 조명교체 등 공공부문, 고효율 전기기기 보급 및 빌딩·아파트 등 건축물 에너지 효율화 등 에너지관리 전 분야에 대한 토탈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IoT, Big Data 등 ICT 융합 신기술과 ESS 등 신재생에너지, DR, 프로슈머 등을 결합한 Total Energy Solution 사업에 대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미래 에너지 효율화 산업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KEPCO 에너지솔루션은 포브스가 인정한 글로벌 최고 유틸리티인 한전 및 발전회사의 브렌드 파워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설립된 에너지효율화 사업자다. 이에 따라 기존의 에너지 효율화사업 뿐만 아니라 국가 기간산업과 공공사업, 대규모 복합 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시장 확대를 위한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날 최인규 대표이사는 “에너지효율 향상사업에 투자를 통해 경기활성화는 물론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한다는 설립목적에 부합할 수 있도록 에너지 고효율화 사업에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투자자와 에너지사용자, 사업자 간에 상호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명확한 에너지효율성 평가모델(M&V)을 개발하고 정부정책과 공익성을 고려한 사업 추진 및 기존 ESCO 업계와의 협력·협업을 통한 에너지 효율산업의 활성화로 먹거리 시장을 확대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KEPCO에너지솔루션(주)의 출범으로 인해 침체된 에너지효율 시장의 확대와 에너지 신사업모델 개발로 에너지시장에서 Pace-Maker로서의 역할을 수행할뿐만 아니라 지속적 경영을 통한 국가 온실가스 배출감소와 에너지산업 발전에도 큰 몫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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