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빛가람 본사에 대국민 지중송전 홍보관 구축
일진전기·대한전선·LS전선 등 초고압제작 3社 참여
모의 전력구·종합감시실·초전도·HVDC 등 집중 조명

한전 중부건설처(처장 양현식)는 송변전설비 건설에 대한 민원 증가로 인해 송전선로에 대한 지중화가 점점 확대됨에 따라 지중송전설비에 대한 일반인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한전 본사(나주)에 ‘대국민 지중송전설비 홍보관’을 설치해 올해 12월경에 개관할 예정이다.
▲ 본관-홍보관 연결통로 위치도.

지중송전 홍보관 건설은 지중송전설비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전자파 민원에 따른 대국민 체험공간을 구축 하는데 의의가 있다. 이 홍보관은 본관과 전력홍보관을 연결하는 폭 4.1m, 높이 3.3m, 길이 60m(250㎡)의 구간에 구축하고 이 연결통로 내부에 ‘지중송전 기술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홍보관을 연출할 계획이다.
지중송전 홍보관 사업은 지난해 8월에 기본계획을 수립해 먼저 연결통로 구축을 위해 지난해 9월 토건분야에 대한 설계용역을 착수했으며 올해 6월 3일 착공하기에 이르렀다. 또한 전시물 설치분야에서는 올해 2월 시행방안이 수립되고 재공고(1회 유찰)를 거치는 진통 끝에 업체의 제안서 평가를 완료하고 6월 28일에 착수했다.
10월 현재 지하 연결통로는 구조물 설치를 완료하고 되메우기 및 보도블럭 설치 등 굴착구간에 대한 복구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연결통로 내부에서는 도장작업 등 내부마감이 한창이다. 아울러 지중송전 홍보관 구축사업은 연출기획(안)에 대한 도면화 등 세부설계를 마무리하고 연결통로내의 건축 및 기전설비가 구축 되는대로 전시물 설치를 시작할 예정이다.
중부건설처는 홍보관의 전문성을 높이고 국내 지중설비제조업체의 참여를 위해 지난달 20일 일진전기(주), 대한전선(주), LS전선(주) 등 초고압케이블 제작 3사와 ‘대국민 지중송전 홍보관 구축’과 관련해 전시용 기자재 공급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MOU 체결의 목적은 지중송전설비 홍보관 구축사업의 성공적 개관을 위해 전시·홍보용기자재 공급과 그에 따른 상생 협력 체계를 구축하려는 것이었으며, 현재 중부건설처는 초고압케이블 제작 3사와 긴밀히 협조해 고품질 기자재 설치를 위해 매진하고 있다. 홍보관이 완공되고 나면 본사를 방문하는 국내 관계자 및 일반인 뿐 아니라 해외관계자들의 방문도 이뤄짐으로써 지중송전 홍보관에 설치되는 국내의 우수한 기술력이 세계시장에 널리 알려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중송전 홍보관 컨셉은 ‘지중 송전기술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다. 체험과 연계해 지중송전설비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한전의 지중화 노력, 전자파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신기술 및 미래비전을 제시하게 된다.
또한 연출방향은 한전의 미래상과 부합하며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축소모형과 첨단 미디어를 활용해 콘텐츠를 입체적으로 구성하고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기 구축된 본사 홍보관과 연계한 미래지향적인 공간구조로 연출할 것이다.
홍보관은 Prologue, Zone1~5 및 Epilogue의 7개 구역으로 나눠 연출된다. 먼저 ‘Prologue’에서는 3면 멀티미디어 월(7m) 공간에 약 90초의 동영상을 활용해 생활속 전기의 필요성 및 안전성을 홍보할 계획이며 Zone1에서는 전자파 이해, 생활속 전자파 및 전자파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한 내용들을 다룰 예정이며 관람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체험요소를 마련할 계획이다. 가전제품에서 나오는 전자파의 크기를 직접 보여주고 OX 퀴즈를 통해 보다 쉽게 내용을 전달하게 된다. 또한 정전기 체험 및 송전선로로 부터의 거리에 따라 전자파의 세기가 줄어듦을 보여줌으로써 일반인들에게 전자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Zone2’에서는 17m 공간에 모의 전력구를 구현할 예정이다. 실물 154㎸, 345㎸ 지중송전 케이블을 수평·수직스네이크 포설공법으로 각 2회선씩 설치하고 접속개소도 구현할 계획이다. 또한 감시·진단 기술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증강현실’ 기법을 도입해 스마트폰을 통해 지중 송전설비 정보(용량, 온도 및 부분방전량 등)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체험이 가능하다. 그리고 원거리에 위치한 여러 전력구들의 상태를 감시할 수 있는 설비인 ‘종합감시실’이 구간내 설치될 계획이다.
‘Zone3’에서는 지중송전의 역사, 현황 및 향후 지중화 추세를 나타낼 계획이다. 특히 이 구간에서는 차관을 통해 영국 BICC에서 도입한 OF(Oil Filled)케이블이나 70년대말~80년대 초에 설치된 POF(Pipe Oil Filled) 케이블 등 희귀설비에 대한 실물 전시 및 90년대 지중선로 시공사진 게시를 계획하고 있어서 지중의 발자취에 대한 손쉬운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Zone4’에서는 지중송전설비의 종류 및 특징을 설명하고 현 국내 지중 송전 케이블의 최대 규모인 345㎸ XLPE 2500㎟ 케이블을 비롯해 각종 접속함(PJ, TMJ, PMJ및 EBG) 등 20여종의 다양한 실물전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Zone5’에서는 지중송전의 미래기술인 HVDC 및 초전도 분야를 집중 조명할 예정으로 육지~제주간에 설치된 2개 루트의 HVDC 선로 및 추가로 시설될 1개 루트의 HVDC 선로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를 연계하는 계획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소개할 예정이다. 그리고 최근 한전에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대용량 송전’ 방식인 초전도케이블에 대한 기자재 전시와 진행사업에 대한 소개를 통해 지중송전 케이블의 미래기술을 제시하게 된다. 또한 국내 유일의 전력 공기업인 한전에서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추진중인 ‘지능형 감시’ 등 유지관리 분야에서의 나아갈 방향을 소개한다.
끝으로 ‘Epilogue’에서는 프로젝터를 활용해 미래의 지중송전과 어우러진 친환경적 한전의 전력설비 영상을 연출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게 된다.
▲ 본관-홍보관 연결통로 및 지중송전 홍보관.


인터뷰 - 한전 중부건설처 양현식 처장
“業의 변화 선도하는 Active 중부건설”
대국민 체험공간 구축 지중설비 이해증진
스마트 에너지 벨트·HVDC 신기술 등 특화


양현식 한전 중부건설처장은 “홍보관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지중송전분야의 기술력을 홍보 할 수 있는 기회”이며 “지중송전 모든 것을 보는 지식이 아닌 몸으로 체험하는 실증의 현장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사-홍보관 내 지중홍보관 구축 사업과 관련해 양현식 한전 중부건설처장을 만나봤다.

◆ 먼저 중부건설처에 대한 소개를 간략하게 해주십시오.
= 한전 중부건설처는 2개의 광역시(대전, 광주) 및 6개도(강원, 충남·북, 전남·북, 제주), 그리고 세종특별자치시를 포함해 전 국토의 약 54.1%의 광활한 면적의 송변전설비 건설을 담당하고 있으며 새만금 송전선로 건설, 당진지역 민원, HVDC 건설 등 3개 건설사업소 중 송변전건설사업 현안이 제일 많은 사업소로서 행정중심복합도시, 내포 신도시 등 중부권 개발의 중심으로써 서해안 발전단지의 전력을 계통에 연결하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500㎸ HVDC 및 서남해 해상풍력 계통연계 등 신사업 건설 추진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2016년 건설사업 205건, 투자비 총 5749억원 집행(목표대비 118%)으로 상반기 투자비 조기집행 전사 1위를 달성하는 등 2년 연속 내부평가 우수사업소로 명실상부한 한전 내 최고의 건설처로 인정받았습니다.

◆ 올해 주요성과에 대해.
= 먼저 새만금 대역사 완공 및 평창올림픽 명품 계통설비 구축을 위한 기반을 다졌으며, 회사의 큰 현안 중 하나인 당진지역의 송변전설비 건설반대 민원에 대해 주민과 대화를 통해 송전선로 경과지 선정을 완료하고 민원합의를 위한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345㎸ 군산~새만금T/L 건설사업은 정부·미군·주민 이해관계를 조정해 지난 2015년 5월 공사를 재개하고 각 사업소의 도움을 받아 직원들이 방호조로 투입되어 난관을 극복하였으며, 대역사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또한 평창올림픽 변전소 건설 및 강릉S/S 옥내화사업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전력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며 적기준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 최초 옥내ESS 기술력 확보를 통해 대용량 옥내 ESS 표준화 모델을 개발하고 변환소 건설면적을 콤펙트화 해 부지를 33% 축소함으로 인해 원가절감의 효과도 기대됩니다. 그리고 765㎸ 신중부S/S 및 관련T/L 건설시 국민통합위원회 갈등해결 우수사례에 선정되며 수상의 영광을 얻게 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중화 확대에 따른 대국민 체험공간 구축으로 지중설비 이해증진을 위한 본사내 지중송전 홍보관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 중부건설처장으로 기업문화 혁신을 위한 업무추진 방향은.
= 역동적이고 활기찬 조직운영으로 Happy Work Place를 달성하고 새롭고 적극적인 갈등관리로 송변전설비 적기건설을 추진하며 KEPCO 新 業을 선도하는 1등 건설사업소를 구현하는데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 소통과 화합으로 ‘살아있는 조직’을 운영하며 현장중심의 사업을 관리하고 친환경 신기술 개발로 명품 전력설비 건설을 통해 미래 100년 新먹거리 창출하고자 합니다.

◆ 본사 홍보관 구축에 대한 의의를 간략하게 말씀해 주신다면.
= 전국 지중화 사업 확대에 따른 대국민 체험공간 구축으로 지중설비 이해증진을 위한 목적으로 본사 내 지중송전 홍보관 조성(CEO 말씀)을 하고자 합니다. 현재 한전 본사(나주) 본관과 홍보관을 연결하는 폭 4.1m, 길이 60m(250㎡)의 지하통로를 구축중이며 이 연결통로 내부에 ‘지중송전 기술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대국민 지중송전설비 홍보관을 설치해 올해 12월에 개관할 예정입니다.
축소모형과 첨단 미디어를 활용한 콘텐츠를 입체적 구성해서 관람객 참여를 유도하고 본사 홍보관과 연계한 미래지향적 공간구조로 연출할 계획입니다. 지중송전의 모든 것을 보는 지식이 아닌 몸으로 체험하는 실증의 현장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더불어 우리삶 속에서 항상 존재하는 전자계 정보를 바르게 알아보는 전자계 체험공간을 만들어 전기에 대한 나쁜 인식과 오해를 없애고 자연친화적인 전력시스템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고자 합니다.

◆ 홍보관 구축과제 중 많은 난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 지중송전분야의 홍보관 구축이 처음이다 보니까 관련 자료를 구하는 과정이 어려웠습니다. 초기의 사진자료를 구할 수 없어 퇴직한 선배들뿐만 아니라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께도 도움을 구했습니다. 워낙 카메라 보급이 안됐던 시절이라 만족할 만한 자료취득은 못 이뤘지만 명품 홍보관 구축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도와주신 덕분으로 POF나 영국 BICC제 케이블 등 실물로 보기 어려운 전시물 등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자료수집 과정에서 도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 마지막으로 한전 중부건설처장으로서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 늘 중부건설처의 모든 직원이 소식을 함께하고 공감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 노력해온 결과 지금까지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 대과없이 잘 달려왔으며, 수많은 건설사업을 추진하면서 한건의 안전사고 없이 목표를 완수하고 있습니다.
중부건설처가 보다 안전한 건설, Smart한 건설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건설하는 사업소가 되도록 구성원 모두의 열정과 의지를 모아 50년, 100년을 내다보고 한발 한발 전진해 나가며 희망찬 내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중부건설처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스마트 에너지 벨트와 HVDC 신기술 특화사업을 개발하며 배려와 소통의 업무수행으로 최고의 사업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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