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안전대상·전력설비 안전 진단 등 행사 통합 주최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이상권)는 8~9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2016 대한민국 전기안전 컨퍼런스’ 대회를 개최했다.

그동안 전기안전공사는 전력설비 안전과 진단, 기술연구, 사고조사 등 각 부문별로 나눠 열어왔던 여러 행사들을 올해 처음 ‘전기안전 컨퍼런스’라는 이름으로 통합 개최했다.

대회 첫날인 8일 ‘PECMD 전력설비 상태감시진단 국제기술세미나’를 시작으로 ‘전력설비 안전성 향상대회’와 ‘사고조사 세미나’가 함께 열렸다.

제8회 PECMD(전력설비 상태감시진단) 국제기술세미나는 반도체 설비, 석유화학 플랜트 등 대규모 전력설비 현장의 진단 경험은 물론 해외 선진국의 최신 기술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전력설비 전문인들 간의 국제교류의 장이다. 정밀안전진단 장비 분야 세계적 기업인 오미크론社와 함께 개최한 이번 세미나에는 DNV-GL社 피터 판 데 뷔엘렌(Peter van der Wielen)박사와 이스라엘 오필社의 에란 프리쉬(Eran Frisch) 박사 등 국내외 전문가 150여 명이 함께했다.

‘2016 전력설비 안전성 향상대회’는 국내 전력산업 분야의 다양한 현장 경험과 기술 정보를 교류하며, 전력설비 안전과 기술력 향상을 위해 마련된 자리다. 올해로 11년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서는 김기호 민간발전협회 부회장, 국중양 동서발전 전무, 하운식 GE Power Korea 사장 등 전력산업계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했다.

최규하 건국대 교수의 진행으로 ‘지중송전선로 고장사례 및 안전확보 방안’(정현성 한전 차장) 등 7건의 기술주제에 대한 발표와 논의들이 펼쳐졌다. 또한 기술주제 발표에 앞서 열린 개회식 유공자 포상 행사에서는 김영진 포스코건설 부장 등 5명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박정곤 현대건설 부장 등 11명이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사고조사 세미나는 지난 2009년 처음 열린 후 그동안 전기화재 등 각종 화재사고의 조사와 감식기법을 공유하며 재난안전 관계 기관 간의 소통과 협력의 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백동현 가천대 소방방재공학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화재현장에 나타난 전기전 특이점 고찰(이상준 서울지방경찰청 팀장), 아파트 화재사례 분석(송재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실장), 가스화재와 전기화재의 인과관계 분석(이장우 가스안전공사 팀장) 등 다채로운 주제들을 논하며, 정확한 화재조사를 위한 관계기관 간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9일에는 전기안전 유공자를 위한 포상과 연대의 장인 ‘대한민국 전기안전대상’과 ‘전기안전 국제세미나’가 이어졌다. ‘대한민국 전기안전대상’은 전기안전 생활화를 통해 국민 안전의식 향상과 산업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하는 자리다. 은탑산업훈장 등 모두 44개의 정부 훈포장과 표창이 주어질 이번 행사에는 유공자와 가족, 각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 전기안전 컨퍼런스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상권 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전기안전 분야의 각종 세미나와 행사가 함께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가 100만 전기인들의 소통과 화합을 이끌고 국민의 전기안전 의식을 한 단계 높이는 잔치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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