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국토부, 국제 포럼 개최…산·학·연·정부 400여 전문가 모여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일산 킨텍스에서 건축 분야 신성장 동력인 제로에너지건축에 대한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로에너지건축 융합 얼라이언스(Alliance, 연합체) 포럼(공개 토론회)’을 개최했다.

국토부와 산업부는 산업 분야 간 융·복합을 통해 경제적인 제로에너지건축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9월 기업·대학·연구소·금융기관 등 50여 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제로에너지건축 융합 얼라이언스를 조직했다.
이번 포럼은 ‘제로에너지건축! 융합을 통해 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그동안 융합 얼라이언스가 진행한 4개의 분과 활동(건설기술, 신재생·에너지, IT·설비, 정책·금융)을 통해 도출한 사업모델·기술개발·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하고 이를 함께 논의하는 자리이다.

포럼에서는 ▲보급형 제로에너지빌딩 Passive 모델(이정철 현대건설 부장) ▲에너지·신재생 융복합을 통한 제로에너지 구현(김인수 가천대 교수) ▲IT 융합 설비 중심의 제로에너지 구축(박세현 중앙대 교수) ▲한국형 제로에너지빌딩 정책 및 금융 모델(김선숙 아주대 교수) 등 각 분과별 발표에 이어 이승복 연세대 교수를 좌장으로 토론이 이어졌다.

또한 클라우스 예세(Klaus Jesse) 바일란트 그룹 총괄 사장이자 유럽난방협회(EHI) 부회장이 ‘한국형 제로에너지빌딩과 미래’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제시카 그로브 스미스(Jessica Grove-Smith) 독일 패시브하우스협회(PHI) 수석연구원이 ‘미래를 위한 패시브 하우스의 오늘‘ 이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 제로에너지건축의 성공적인 사례와 최신 정보를 제공했다.

이번 포럼은 제로에너지건축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 부처 외에 다양한 분야의 기업·대학·연구소 등 400여 전문가가 함께 참여해 민간 주도로 협력 네트워크를 구성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국토부·산업부 관계자는 “산업 분야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공유와 소통을 통해 제로에너지 건축을 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것이 이번 포럼의 목표”라며 “포럼에서 논의된 사항은 검토를 통해 다(多)부처 공동 기획 사업 등 국가 연구·개발(R&D) 과제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앞으로 얼라이언스가 제로에너지 분야의 싱크 탱크(think tank, 두뇌 집단)로 활발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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