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선정委 구성 통해 경과지 선정에 주민의견 최대한 반영
이해 당사자들간 갈등소지 사전에 차단…민원 대폭 줄 전망

한전 경인건설처(처장 문봉수)가 500㎸ HVDC 동해안(신한울)~신가평 송전선로 건설사업 추진을 위해 주민참여의 입지선정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적기준공을 위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경인건설처는 한전이 주도해 경과지를 선정, 환경영향평가를 받는 종래 방식에서 탈피해 송전선로가 지나가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경과지 선정단계부터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수 있는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 지난달 1차 위원회를 열고 이달중 2차 회의를 개최하는 등 사업추진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로써 한전은 이번 건설사업의 정상적 사업추진의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이번에 구성된 입지선정위원회는 HVDC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건설사업 동부구간으로 신한울원전에서 평창군 강원 개폐소까지 선로 길이가 130㎞에 달하고 봉화군 등 7개 시·군을 통과하는 등 이해관계에 있는 주민들이 많다.

한전 경인건설처는 이를 감안,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입지위원회 구성을 위해 경과지역 지자체, 지역대표 등을 만나 건설사업 추진 사항 등을 자세히 설명하는 시간을 갖는 등 경과지역 선정이라는 첫 단추를 잘 꿰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영주지역에는 현장사무실을 운영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접촉, 입지선정위원회가 제대로 구성되도록 직원들은 힘을 모았다.

이렇게 탄생한 HVDC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건설사업 동부구간 입지선정위원회는 지자체, 지역의회, 주민대표, 각계전문가 190명 가운데 85명으로 꾸려졌으며 1차위원회에서 500㎸ HVDC 사업개요, 입지선정 절차 등에 대해 한전측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열띤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입지선정위원회의 역할은 경과지선 정에 필요한 위원회로 선을 긋고 결정하며 경과대역을 선정. 의결하고 선호도를 조사하게 된다.

문봉수 한전 경인건설처장은 “입지선정위원회의 구성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경과지선정에 충분히 반영, 민원의 소지를 건설사업 시작단계부터 아예 없도록 노력을 경주할 계획”이라며 “사업 정보를 공개하고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서로 이해관계자들간의 갈등도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500㎸ HVDC 동해안(신한울)~신가평 송전선로 건설사업은 신한울원전 등 동해안 지역의 대규모 발전전력 수송을 목적으로 신한울 원전에서 신가평변환소까지 선로길이 220㎞, 철탑 약 440기에 달하는 한전 창사이래 최장 최대 송전선로 건설사업으로 2021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초 765㎸로 건설을 계획했으나 주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2014년 12월 지금의 500㎸ HVDC로 송전방식 변경을 검토했으며 올해 5월 변경 확정 및 신가평변환소 MOU 체결과 이번 1차 입지선정위원회를 계기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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